
[촬영 황수빈]
(대구·안동=연합뉴스) 김선형 황수빈 기자 = 한일 정상회담이 열리는 19일 대구와 경북 지역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를 비판하는 기자회견이 잇따라 열렸다.
장생탄광(조세이탄광) 희생자 귀향추진단 소속 10여명은 이날 오전 다카이치 총리가 도착하는 대구공항 1층 국제선 입국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정부는 조세이탄광 희생자 유골 DNA 감정 협력 약속에 대한 일정을 구체적으로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난 1월 양국 정상은 DNA 감식을 약속했지만, 현재까지 실질적인 진전이 없다. 일본 정부의 공식 조사와 진상규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조세이탄광은 일본 우베시에 있던 해저 탄광으로 1942년 수몰 사고가 발생해 조선인 136명과 일본인 47명 등 183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일 양국은 전날 DNA 감정 착수 등 희생자 신원확인에 나선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은 이날 안전을 위해 인력 170여명, 순찰차 20여대, 사이드카 20여대 등을 대구공항 일대에 배치했다.

[촬영 김선형]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등 시민단체 3곳 소속 10여명도 같은 시각 정상회담이 열리는 경북 안동 한 호텔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식민 지배 책임을 부정하고 동아시아 평화 위협하는 다카이치 총리를 규탄한다"며 밝혔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 고향이기 이전에 안동은 전국에서 독립투사를 가장 많이 배출한 곳이다. 양국 정상간 상호 고향 방문이라는 이유로 안동이 일본에 소개되는 것을 지켜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해당 기자회견이 열리기 전 시민단체 측과 경찰은 집회 장소를 놓고 10여분간 실랑이를 벌이며 충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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