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택사업자들의 경기 전망이 한 달 만에 큰 폭으로 개선됐지만, 수도권과 지방의 온도차는 더욱 뚜렷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전국 주택사업경기 전망지수는 77.6으로 전월 대비 13.9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반면 수도권 전망지수는 72.9로 전월보다 5.3포인트 하락했고, 비수도권은 78.6으로 18포인트 급등했습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지역이 68.4로 가장 큰 폭인 8.5포인트 하락했고, 서울도 82.5로 5.3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인천 역시 67.8로 2.2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주산연은 금리 상승과 세제·대출 규제 강화 우려, 건설원가 부담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수도권 사업 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특히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와 비거주 1주택자 과세 강화 논의가 시장 관망세를 키웠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지방은 규제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은 데다 지역 산업 경기 회복 기대가 반영되며 전망이 개선됐습니다.
울산은 84.6으로 25.8포인트 급등했고, 대전과 광주도 각각 25포인트 이상 상승했습니다. 경남은 90.9, 세종은 92.3까지 오르며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주산연은 울산·경남 지역의 조선·자동차 산업 업황 개선과 거래량 증가가 지역 주택시장 기대감을 높였다고 분석했습니다.
자금조달 여건도 다소 개선됐습니다. 5월 자금조달지수는 73.0으로 전월보다 6.9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이는 HUG 보증료 할인과 PF 보증 특례 연장 등의 영향으로 사업자들의 자금 부담 완화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다만 자재수급지수는 67.1로 전월 대비 12.5포인트 급락했습니다.
주산연은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유가와 원자재 가격 불안, 안전관리 비용 증가 등이 공사비 부담을 키우며 자재 조달 전망을 악화시켰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