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월 약물을 투약한 상태로 반포대교에서 추락 사고를 낸 혐의를 받는 포르쉐 운전자에게 프로포폴을 공급한 간호조무사가 일하던 병원 원장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서초구 소재 성형외과 원장인 40대 남성 ㄱ씨를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지난 15일 구속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ㄱ씨는 지난해 8월부터 10여명의 환자에게 필요 이상의 프로포폴을 투약하고, 병원 내 마약류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혐의를 받는다.
이 병원은 지난 2월 약물을 투약한 상태에서 반포대교 난간을 들이받고 추락하는 사고를 낸 포르쉐 운전자에게 약물을 제공한 간호조무사가 근무했던 곳이다. 경찰은 지난 3월 병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처방전과 의약품 반·출입 자료 등을 확보해 ㄱ씨 등의 혐의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병원에서 일하던 간호조무사 ㄴ씨는 프로포폴을 처방받은 환자의 진료 차트에서 사용량을 임의로 부풀리는 방식으로 약물을 빼돌려 판매하는 등 혐의로 지난달 구속 기소된 바 있다. 사고를 낸 포르쉐 운전자도 마약류관리법 위반과 도로교통법상 약물 운전, 위험운전치상 혐의 등으로 지난 3월 재판에 넘겨졌다.
남지현 기자 southjh@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