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이노텍이 기판 사업에 대한 재평가 기대감과 증권가의 잇따른 목표주가 상향에 힘입어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25분 LG이노텍은 전 거래일 대비 3.82% 오른 78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전일 종가(76만원)보다 높은 79만9000원으로 출발한 주가는 장 초반 한때 고가 81만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 같은 오름세는 기판 부문이 기존 광학 부문에 이어 LG이노텍의 제2의 성장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가 시장에 확산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KB증권은 기판 사업이 전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에 불과하나 영업이익 기여도는 2024년 11%에서 2025년 19%, 2026년 21%, 2027년 30%로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릴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고객사를 중심으로 기존 대비 판매 단가가 50% 이상 높은 대면적 고다층의 고부가 기판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에 따라 LG이노텍의 목표주가를 기존 95만원에서 12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NH투자증권 역시 주요 고객사향 카메라 스펙 업그레이드에 따른 수혜가 기존 예상보다 클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7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올렸다. 기판 쇼티지(부족) 심화에 따른 낙수 효과가 업계 전반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고객사들이 투자금 지원 의사를 보이며 증설을 요구하는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기판 부문의 고부가화와 이에 따른 영업이익 기여도 확대는 LG이노텍의 중장기 수익 구조를 다변화할 핵심 요인"이라며 "AI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