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인공지능(AI) 기반 혈액·암 진단 전문기업 노을이 올해 핵심 플랫폼 '마이랩(miLab)'을 기반으로 매출을 본격적으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말 신제품 2종을 출시하며 핵심 포트폴리오를 완성한 가운데 선진국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해 디바이스 판매량을 늘리고 안정적인 반복매출 구조를 확립하겠단 계획이다. 노을은 18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에서 국내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주요 제품과 기술, 사업 현황과 중장기 로드맵을 상세히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임찬양 노을 대표(사진)가 직접 발표를 진행했다. 임 대표는 "노을은 체외진단 하드웨어(IVD HW), 디지털 AI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보유한 딥테크 기업"이라며 "최근 생명공학 시장에서는 생물학 연구가 AI 산업으로 재편되는 흐름, 슬라이드·세포·조직을 디지털 데이터셋으로 전환하는 흐름, 의료 접근성이 혁신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데 노을은 이 3개 흐름의 교집합에 위치하고 있어 해당 메가 트렌드가 확산되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 중"이라고 강조했다. 노을은 2022년 3월 기술특례상장 제도를 통해 코스닥에 입성한 기업이다. 디바이스-카트리지-AI 분석 소프트웨어를 통합해 한 디바이스 안에서 세포 이미지 생성부터 AI 분석을 마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동일한 플랫폼 위에 'miLab MAL', 'miLab CER', 'miLab BCM' 등 3종의 카트리지를 적용할 수 있다. 2021년 말라리아 진단 제품 miLab MAL을 가장 먼저 출시한 이후 지난해 4분기 자궁경부암 진단 제품 miLab CER, 혈액 분석 제품 miLab BCM을 공개하며 핵심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임 대표는 "miLab CER은 대형장비가 커버하지 못하는 중소·LMIC(중저소득국가) 시장의 공백을 메워줄 수 있는 제품으로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올인원 분산형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며 "miLab BCM에는 노을이 최초로 상용화한 3세대 이미지 사이토메트리(Imager Cytometry)가 적용돼 CBC 검사와 동시에 이상세포 판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해당 신제품 2종을 앞세워 제품·지역 다변화에 집중한 결과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98%에 달하던 miLab MAL의 매출 비중은 하반기 31%까지 축소됐다. 매출 지역도 다변화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아프리카 매출 비중은 85%였으나 하반기 13%로 축소됐고 중남미, 유럽에서 전체 매출의 62%, 15%가 발생했다. 그는 "지난해 카트리지 반복매출 모델이 작동하는 것을 검증했다면 올해와 내년에는 선진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고 인허가에 속도를 내겠다"며 "올해 유통망을 79개국으로 확대하고 인허가 사이클을 완성해 전 세계 주요 시장에서 판매 자격을 획득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2028년부터는 프리미엄, 고부가가치 사업의 비중을 확대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우선 오는 3분기 출시되는 '마이랩 클라우드(miLab Cloud)'를 통해 반복매출 구조를 강화한다. '마이랩 클라우드'는 서버당 1000대 연결이 가능한 클라우드 서비스로 노을은 글로벌 레퍼런스 랩, 유럽 대형 랩체인, 공공 보건 네트워크에 해당 서비스를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따. 내년 상반기에는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출시해 클라우드와 결합된 AI 진단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에는 디바이스에 탑재된 AI 모델만을 활용해 진단했으나 보다 정밀한 검사 결과가 필요할 때는 해당 파운데이션 모델을 이용해 클라우드에서 진단 건당 과금하는 컨셉으로 개발을 진행 중이다. 전문 인력이 없어도 전 세계 어디에서나 디바이스, 카트리지만으로 진단을 마칠 수 있는 솔루션을 만드는 게 목표다. 노을은 이날 IR에서 올해 구체적인 영업 가이던스도 제시했다. 유통망, 파트너링, 직접영업 등 3개 채널을 병행해 글로벌 시장에 침투하고 특히 유럽, 북미 등 선진국 시장에 진출하는 데 역량을 집중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올해 현지 유통사, 대리점 네트워크를 통해 누적 계약국을 지난해 28개에서 79개로 늘리고 글로벌 의료기기사·대형 랩체인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3건 이상 체결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선진국 핵심 거점에 현지 조직, 레퍼런스 사이트를 직접 공략해 올해 1분기 키 어카운트(Key Account) 21개를 추가로 확보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디바이스 판매 목표는 500대로 잡았다. 3대 선행지표에 해당하는 인허가 국가, 유통망 국가, 키 어카운트를 각각 13개, 51개, 21건 이상 추가할 경우 해당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지난해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의 핵심 거점을 중심으로 평균 20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한 세일즈 인력을 직접 채용해 영업을 진행 중이다. 임 대표는 "2027년 예상 누적 설치 대수인 2000대 기준 침투율은 약 0.1%로 TAM(전체 시장 규모)의 1%만 점유해도 4억달러의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올해 미국·EU 판매 비중을 60% 이상, 신제품 판매 비중을 80%로 키워 빠른 시일 내에 흑자로 전환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벨]노을 "핵심 포트폴리오 완성, 매출 성장 자신"
머니투데이 2026-05-19 09:1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