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엔 안 열리는 과목”…서울온라인학교서 듣는다

서울온라인학교 교사가 실시간 쌍방향 원격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제공

서울시교육청 소속 서울온라인학교는 19일 일반 고등학교에서 자체 개설하기 어려운 선택과목을 대신 운영하는 ‘주문형 교육과정’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2027학년도 고교학점제 전면 적용을 앞두고, 학교별 교사 수급이나 소인수 과목 개설의 한계를 보완해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넓히겠다는 취지다.

서울온라인학교는 오는 20일과 27일 서울 성동구 서울온라인학교에서 서울 지역 일반고 교사를 대상으로 ‘2027학년도 주문형 교육과정 과목 개설 설명회’를 연다. 주문형 교육과정은 학생 수요는 있지만 학교 안에서 개설하기 어려운 과목을 서울온라인학교에 신청하면, 서울온라인학교가 해당 과목을 개설해 운영하는 방식이다.

서울온라인학교는 서울시교육청 소속 학생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공립 각종학교다. 학생들은 소속 학교 안에 마련된 별도 학습 공간에서 서울온라인학교 교사의 수업을 듣는다. 녹화 강의를 개별적으로 듣는 방식이 아니라 정규 일과 안에서 진행되는 실시간 쌍방향 수업이다. 과목 특성에 따라 평가나 실습 등이 필요한 경우 온·오프라인 병행 수업도 이뤄진다.

올해 서울온라인학교 주문형 교육과정에는 24개교가 참여해 146개 강좌가 운영되고 있다. 수강생은 1563명으로, 지난해 23개교 48강좌 641명보다 크게 늘었다. 올해 개설 과목에는 인공지능 수학, 경제 수학, 국제 경제, 음악 감상과 비평, 미술 감상과 비평, 데이터 과학, 로봇과 공학세계, 실용 경제, 교육학, 심리학, 논술, 제2외국어 과목 등이 포함됐다.

서울온라인학교는 설명회 이후 오는 6월 과목 개설 신청 방법을 안내하고, 8월 각 학교의 과목 개설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이후 9월 개설 과목을 확정하고, 9∼10월 수강생 명단을 정한 뒤 11∼12월 학교와 협의해 2027학년도 시간표를 최종 확정한다.

이임순 서울온라인학교장은 “개별 학교의 교육과정 편성 어려움을 해결해주는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며 “학생들의 진로와 적성에 따른 과목 선택권이 실질적으로 보장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정연 기자 ye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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