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이 14개 조항으로 된 새 종전안을 중재국 파키스탄을 통해 미국 쪽에 전달했다. 이란은 미국이 보내온 새 협상안에서 협상 기간 동안 이란의 석유 제재를 일시 해제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18일(현지시각) 협상단과 가까운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은 14개 조항으로 구성된 최신 문안을 파키스탄 쪽 중재자에게 전달했으며, 파키스탄 중재자는 이를 미국 쪽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미국은 최근 이란이 이전에 14개 조항으로 제시했던 문안에 대한 답변 형식으로 새 문안을 보내왔다”며 이란 역시 최근 몇 주간 이어져 온 메시지 교환 방식에 따라 일부 수정을 거친 뒤 다시 14개 조항의 문안을 파키스탄 중재자를 통해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 소식통은 “이란의 새 문안은 전쟁 종식 협상과 미국 쪽의 신뢰 구축 조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타스님 통신은 다른 보도에서 협상팀에 가까운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쪽이 이전 문안과는 달리 새 문안에서는 협상 기간 동안 이란의 석유 제재를 일시적으로 유예(해제)하는 것을 받아들였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모든 대이란 제제의 완전한 해제가 포함되어야 하지만, 미국은 최종 합의에 도달할 때까지 제재를 일시 해제하는 방안을 제시한 상태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미국과 협상과 관련해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교부 대변인도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14개 조항의 제안서를 전달한 뒤 미국 쪽은 자신들의 주안점을 우리에게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상응해 우리 역시 입장을 다시 전달했고, 지난주 미국 쪽이 공개적으론 이 제안을 거부한다고 했지만 우리는 입장을 전달한 다음 날 미국 측의 수정 의견과 주안점을 파키스탄에서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미국의 제안들은 지난 며칠간 검토됐고 어제(17일) 발표한 바와 같이 이에 대한 우리의 의견이 미국에 다시 전달됐다”며 “파키스탄 중재자를 통한 협상 프로세스는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
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