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씨제이(CJ)그룹의 여성 임직원 300명 이상의 개인정보가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씨제이그룹 설명을 종합하면, 한 제보자가 “텔레그램 내 특정 채널에서 씨제이그룹 여성 직원들의 개인정보가 대규모로 유출되고 있는 정황이 확인됐다”고 언론 등에 제보하면서 해당 사실이 알려졌다. 이 제보자는 “해당 채널에는 직원들의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소속 부서, 직급, 근무 지역은 물론 얼굴 사진까지 무차별적으로 게시되고 있다”며 “현재 확인된 얼굴 사진만 약 2천장이며, 게시 대상이 여성 직원들에게 집중돼 있다는 점에서 단순 유출이 아닌 악의적 목적이 강하게 의심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휴대전화 번호를 카카오톡 등에 등록하는 식으로 직원들의 사진을 수집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제보자에 따르면, 유출된 자료에는 씨제이 내부 인트라넷 주소로 보이는 정보도 포함돼 있어 외부 해킹이 아닌 내부자에 의한 ‘임직원 프로필 정보 조회’를 통한 유출이 의심되는 상황이다.
씨제이그룹 관계자는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 및 유출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수사기관 및 관계기관에 신고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사안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피해 방지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주빈 기자 ye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