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조세이탄광 유골 DNA 감정 실무 차원서도 협력 합의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 정부가 1942년 136명의 조선인 등이 수몰 사고를 당한 야마구치현 우베시 조세이 탄광에서 작년 8월과 올해 2월 발견된 유골 등의 신원 확인을 위한 DNA 감정에 협력하기로 한국 정부와 합의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일본 조세이 탄광 배기구인 '피야'
(우베[일본]=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에 있는 조세이 탄광 배기구인 이른바 '피야'의 2일 모습.

외무성은 이날 보도 자료를 통해 "일본 정부는 한국 정부와 발견된 유골 등에 대한 기술적, 제도적 조율을 계속해 왔다"며 "이번 합의에 의해 협력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본 정부는 이 사안을 비롯해 1965년 국교 정상화 이후 그동안 쌓아온 일한 관계의 기반에 근거해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이고 안정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앞으로도 한국 정부와 긴밀히 의사소통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세이탄광은 우베시에 있던 해저 탄광으로 1942년 수몰사고가 발생해 조선인 136명과 일본인 47명 등 183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곳에서는 일본 시민단체인 '조세이 탄광 수몰 사고를 역사에 새기는 모임'이 주도해 진행한 잠수 조사에서 작년 8월 인골 4점이 수습됐으며 올해 2월 추가로 유해 1점이 발견됐다.

이와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올해 1월 나라현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유골 신원 확인을 위한 유전자(DNA) 감식 작업을 양국이 함께하기로 정상 간에 합의했다.

그 후 양국 정부는 실무 차원에서 내용을 협의해왔으며 양국 정상은 오는 19일 이 대통령의 고향인 경북 안동에서 정상회담을 한다.

ev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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