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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 따라 한국 금리도 치솟았지만…외국인 '금리도 손해·환율도 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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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1월1일 4.175%였다가 2월 말 한때 3.962%까지 내렸다. 그러나 미국·이스라엘 이란 전쟁 개전 이후 지정학적 위험이 부각되면서 4월 중순엔 4.2~4.3% 범위로 높아졌다. 이달 12일에는 4.4%대에 올라섰으며 전날 4.612%(인베스팅닷컴 집계 종가 기준)로 4.6%대를 처음 뚫었다.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슈가 부각됐고 미국의 4월 물가 상승률까지 치솟자 시장이 미국 국채에 높은 프리미엄을 요구하게 됐다. 통상 미국 물가 상승은 시장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낮추고 통화 긴축 가능성을 부각시키는 요인으로 받아들여진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는 1500.3원으로 0.5원 내렸지만 1500원대 환율은 외국인 매도를 부추기는 환율 레벨로 평가된다. 외국인 입장에서 미국 장기금리 상승은 달러 표시 안전자산의 매력을 높인다. 아울러 고환율 현상은 원화 표시자산인 국내 주식을 보유할 때에 환차손을 입을 위험을 키운다.더욱이 한국 국채 금리가 미국 국채보다 낮은 수준이어서 한국 자본시장은 외국인에게 금리, 환율 측면에서 매력을 발산하기 어려운 구도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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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발작은 시작…사태 악화 가능성은 지켜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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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미국 10년 국채 금리가 4.5%선을 상회하면서 글로벌 자산시장이 국채 금리에 민감한 혹은 미약한 발작 현상을 보이기 시작했다"며 "4월 미국 각종 물가지표가 쇼크(수준으로 높은 상태)를 보이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확산했고, 이에 따라 미 연준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우려가 증폭됐다"고 했다.
다만 박 연구원은 " 미국-이란간 전쟁이 재차 격화돼 유가가 추가로 급등한다면 국채 금리 발작 현상이 심화되겠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종전 협상을 파기하고 대규모 이란 재공격에 나설 여지는 현재로는 낮아 보인다"고 했다.
코스피는 개인이 매수에 앞장서면서 전 거래일 대비 22.86포인트(0.31%) 오른 7516.04에 마감했다. 하지만 장중 내내 주가가 위아래로 요동쳤다. 코스피지수는 49.89포인트(0.67%) 내린 7443.29에 출발한 뒤 한때 350.47포인트(4.68%) 하락한 7142.71까지 밀렸다. 이후 반등에 나서 장중 143.02포인트(1.91%) 오른 7636.20까지 올랐다. 오전 장중 한때 매도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이날까지 8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으며 이날 하루에만 3조6496억원 규모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국인들이 매년 5월이면 시장에 회자되는 셀 인 메이(5월이 주식 매도시점) 속설을 실현한 셈이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조2091억원 1조3912억원 규모 주식을 순매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