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국제선 유류할증료 최대 20%↓…뉴욕 왕복 22만원 절감

지난 4월 인천공항에서 이륙하는 대한항공 여객기. 연합뉴스

국제 유가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오는 6월 발권하는 국제선 항공권의 유류할증료가 소폭 하락한다.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으로 역대 최고 수준인 33단계까지 치솟았던 유류할증료가 한풀 꺾이면서 해외여행객들의 항공권 구매 부담이 일부 완화될 전망이다.

18일 항공업계 설명을 들어보면, 6월 유류할증료 산정 기준인 4월16일~5월15일 ‘싱가포르 현물시장 항공유 평균 가격’(MOPS)은 1갤런당 410.02센트(배럴당 172.21달러)로, 국토교통부 거리비례제 기준 27단계에 해당한다. 최고 단계(33단계)였던 5월보다 여섯 단계 내려왔다. 이는 지난 한 달간 미국-이란 간 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고 호르무즈해협 통항이 일시적으로 재개되면서 국제유가가 한때 하락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유류할증료는 유가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를 보전하기 위해 항공사가 운임에 따로 부과하는 금액이다. 탑승일이 아니라 발권일을 기준으로 부과된다. 전전달 16일부터 전달 15일까지의 엠오피에스 평균 가격을 기준으로 다달이 책정되며, 국제선의 경우 운항 거리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이에 따라 오는 6월1일부터 30일까지 발권하는 국제선 항공권에 적용되는 유류할증료는 전월 대비 최대 20%가량 인하된다. 장거리 노선 승객들의 부담이 가장 크게 줄어든다. 인천-뉴욕, 시카고, 토론토 등이 포함된 최장거리 노선(6500~9999마일)의 편도 유류할증료는 5월 56만4000원에서 6월 45만1500원으로 11만2500원 하락한다. 이에 따라 뉴욕 등 최장거리 노선을 왕복으로 이용할 경우, 5월 대비 인당 비용 22만5000원이 줄어든다. 유럽과 미주 서부 지역 등이 속한 5000~6499마일 구간(인천-런던, 로스앤젤레스, 파리 등)도 편도 기준 50만1000원에서 40만9500원으로 9만1500원 인하된다.

중단거리 노선 유류할증료도 일제히 내린다. 방콕, 싱가포르 등이 포함된 2000~2999마일 구간은 편도 기준으로 25만3500원에서 20만5500원으로 4만8000원 줄어들며, 하노이 등이 포함된 1500~1999마일 구간은 18만원에서 14만7000원으로 3만3000원 낮아진다. 일본, 중국 등이 속한 500~999마일 구간은 10만2000원에서 8만4000원으로 1만8000원 인하되며, 후쿠오카 등 499마일 이하 최단거리 구간은 7만5000원에서 6만1500원으로 1만3500원 내려간다.

이주빈 기자 ye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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