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크, 6·3 지방선거 앞두고 '우리가 AI 국회의원' 4차 캠페인 소개
기차역·터미널 방송에 지역 역사·문화 결합…"저비용 고효율 브랜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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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단장 박기태)는 오는 6월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과 전통을 살리기 위한 안내방송 혁신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반크가 진행하는 '우리가 AI(인공지능) 국회의원' 네 번째 프로젝트다.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입법자가 될 수 있다는 구상으로, AI를 보좌관 삼아 정책을 제안하자는 취지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전국 기차역과 버스터미널의 안내방송에 해당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짧은 문구를 추가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이동 수단을 단순한 통로가 아닌 지역 문화 체험의 시작점으로 재정의할 수 있다고 본다.
반크는 현재 대부분의 안내방송이 "이번 역은 ○○역입니다"와 같은 단순 정보 전달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개선해 "이곳은 판소리와 춘향전의 고장, 남원입니다", "천년 신라의 역사를 간직한 경주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등 지역 고유의 정체성과 스토리가 결합한 문구를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특히 이번 캠페인은 AI 음성 합성 기술을 적극 활용한다.
지역 명사나 독립운동가, 정겨운 사투리를 구사하는 주민의 목소리로 안내방송을 구현해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가장 한국적인 로컬 브랜딩 모델'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박기태 단장은 "오늘날 국가 이미지는 검색창과 관광 안내문 같은 일상적 공간에서 형성된다"며 "시민들이 이러한 일상의 문제를 직접 정책으로 연결해 대한민국의 미래 전략을 함께 설계하는 참여형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주은 청년연구원은 "관광은 그 지역만의 고유한 역사와 문화를 깊이 있게 경험하는 과정"이라며 "큰 예산을 들이지 않고도 지역민에게는 자부심을, 방문객에게는 강렬한 첫인상을 줄 수 있는 '저비용 고효율'의 실천적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반크는 향후 시민 의견을 수렴해 국토교통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지방자치단체 등에 정책 도입을 정식 제안할 예정이다. 또 AI 시대에 맞춰 지역문화와 공공외교를 연결하는 다양한 캠페인을 지속해서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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