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초청으로 방문…미국과 대치 국면 속 중국 역할론 주목

[이란 외무부 텔레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카이로·베이징=연합뉴스) 김상훈 한종구 특파원 =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싸고 무력 대치에 들어간 가운데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5일(현지시간) 중국 방문길에 올랐다.
이란 외무부는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아라그치 장관이 이날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다고 전했다.
이란 외무부는 아라그치 장관이 이번 방중 기간에 중국 외교부장과 양국 관계 발전 방안과 최근 급변하는 지역 및 국제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외교부도 5일 오후 대변인 발표문을 통해 아라그치 장관이 초청에 응해 6일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변인은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아라그치 장관과 회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아라그치 장관과 왕이 부장은 지난달 15일 전화로 전쟁 상황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한 바 있다.
당시 왕 부장은 "호르무즈 해협 연안 국가로서 이란의 주권과 안보, 합법적 권익은 존중과 보호를 받아야 하고, 동시에 국제 통행 해협의 항행 자유와 안전 역시 보장돼야 한다"며 "해협의 정상적 통행 재개를 위한 노력은 국제 사회의 일치된 목소리"라고 말했다.
왕 부장은 또 "중국은 휴전과 협상 추세를 유지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군은 '해방 프로젝트' 실행 첫날인 전날 호르무즈 해협 내 상선의 안전한 통항을 위해 아파치 헬기를 동원해 상선을 위협하던 이란 고속정들을 격침하는 등 무력을 사용했다.
이에 맞서 이란은 지난달 8일 휴전 발효 이후 약 한 달 만에 아랍에미리트(UAE)를 향해 미사일과 드론 등을 발사하면서 양측이 무력 대치하는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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