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첫 출근날 265만원 훔쳐 달아난 알바생

아르바이트생이 근무 첫날 돈통을 털고 도주했다는 울산의 한 편의점 사장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방송 화면

 

아르바이트생을 믿고 채용했는데 출근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매장 돈을 챙겨 사라졌다면 얼마나 황당할까요. 그런데 부산과 울산의 편의점에서 비슷한 피해가 발생했고, 두 사건에 동일한 남성이 연루됐다는 제보가 나왔습니다.

 

울산에서 부모님과 편의점을 운영하는 한 점주는 최근 채용한 30대 야간 아르바이트생 때문에 약 265만원의 피해를 봤다고 합니다.

 

이 남성은 면접 당시 자필 이력서에 다양한 근무 경력을 적었고, 신분증과 주민등록등본까지 보여줬다고 합니다. 편의점 포스기 사용에도 익숙해 별다른 교육이 필요 없을 정도였다고 하네요.

 

그런데 첫 출근 후 약 5시간 만에 매장 돈을 챙겨 사라졌다는 것입니다.

 

지난 10일 울산의 한 편의점에서 현금성 충전을 한 뒤 돈통을 열어 현금을 꺼내 떠나는 아르바이트생 신모씨의 모습. /사진=JTBC '사건반장' 방송 화면

 

점주가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남성은 새벽 시간대에 교통카드와 선불형 카드 등에 현금성 충전을 반복했고, 이후 돈통에 있던 현금과 정산 금액까지 가져갔다고 합니다.

 

더 황당한 건 점주가 이상한 충전 알림을 받고 CCTV를 확인하려 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매장에 도착해 보니 와이파이 비밀번호가 초기화돼 있었고 아르바이트생은 이미 사라진 뒤였다고 합니다.

 

심지어 직원이 없는 매장에 손님이 방문해 알아서 계산하고 돌아간 일까지 있었다고 하니, 가게를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정말 아찔했을 것 같습니다.

 

아르바이트생이 근무 첫날 돈통을 털고 도주했다는 울산의 한 편의점 사장의 사연이 전해졌다. 이 남성은 울산에서 범행하기 며칠 전인 지난 7일 부산의 한 편의점에서도 유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은 부산의 한 편의점에서 /사진=JTBC '사건반장' 방송 화면

 

그런데 이게 한 곳에서만 벌어진 일이 아니었습니다.

 

부산의 다른 편의점에서도 며칠 전 비슷한 피해가 발생했다는 제보가 나왔습니다. 해당 점주 역시 남성이 편의점 업무에 매우 익숙해 믿고 채용했지만, 결국 약 260만원의 피해를 봤다고 밝혔습니다.

 

두 점주가 이름과 신분증을 대조한 결과 동일 인물로 확인됐다고 합니다. 제보된 피해액만 합쳐도 약 525만원에 달합니다.

 

정상적으로 일할 사람을 구한다고 생각했던 점주들이 오히려 금전적 피해와 정신적인 충격까지 떠안게 된 상황입니다.

 

특히 안타까웠던 부분은 울산 편의점 점주의 어머니가 직접 면접을 봤다는 이유로 자책하고 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신분증과 이력서를 확인하고 업무 능력까지 살펴봤는데도 이런 일이 발생했다면, 채용한 사람의 잘못이라고만 보기는 어렵지 않을까요. 사람을 믿고 일자리를 맡긴 것이 잘못은 아니니까요.

 

부산 점주 역시 보험 적용이 어렵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합니다. 범인을 붙잡더라도 실제 피해 금액을 돌려받을 수 있을지 걱정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하네요.

 

아르바이트생이 근무 첫날인 지난 10일 돈통을 털고 도주했다는 울산의 한 편의점 사장의 사연이 전해졌다. 이 남성은 울산에서 범행하기 며칠 전인 지난 7일 부산의 한 편의점에서도 유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은 부산의 한 편의점에서 /사진=JTBC '사건반장' 방송 화면

 

범죄 피해를 입은 점주들이 금전적인 손실까지 고스란히 감당해야 한다는 현실도 씁쓸하게 느껴집니다.

 

현재 두 점주 모두 경찰에 신고했지만, 보도 당시에는 해당 남성이 붙잡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확한 범행 경위와 피해 규모는 수사를 통해 확인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번 사건 때문에 성실하게 일하는 다른 아르바이트생들까지 불필요한 의심을 받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다만 점주 입장에서는 신규 직원에게 현금성 충전과 정산 권한을 어디까지 허용해야 할지 다시 고민하게 될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한 수사가 이루어지고, 피해를 입은 점주들도 적절한 구제를 받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은 이런 사건을 예방하려면 편의점 신규 직원의 결제·충전 권한을 일정 기간 제한하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점주와 아르바이트생 모두를 보호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책이 마련됐으면 좋겠습니다.

댓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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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코이즈#Pby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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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근하자마자 훔쳐서 달아나다니 진짜 충격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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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규일#t1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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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바 첫날부터 오로지 이런 수법으로 범죄를 목적으로 한 경우가 많더라구요.
    이러니 자영업자 분들이 모르는 사람 알바 쓰기를 꺼려하게 되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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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멘탈#Prc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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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일 인물이라니 충격적인 사건이네요. 그래도 잡혀서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