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의금 아까 냈는데 식권 주세요"…70대 6명, 결혼식장 돌며 77만원 챙겨

 

결혼식장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소식을 보니 참 황당하면서도 씁쓸하네요. 부산 지역 결혼식장 2곳을 돌아다니며 축의금 접수대가 가장 붐비는 시간을 노려 현금과 식권을 챙긴 일당 6명이 경찰에 붙잡혔다고 합니다.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벌어진 일이고, 피해 금액은 모두 77만원 상당이라고 하는데요.

 

결혼식이라는 게 워낙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몰리는 행사잖아요. 특히 예식 직전에는 하객들이 줄을 서서 축의금을 전달하고 방명록을 작성하고 식권을 받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접수대를 맡은 가족이나 지인들도 일일이 모든 사람의 얼굴과 봉투를 확인하기가 쉽지 않은데, 바로 그런 혼잡함을 범행에 이용했다는 점이 더 괘씸하게 느껴집니다.

 

축하하는 마음을 담아 건넨 축의금이 누군가에게는 훔쳐갈 돈으로 보였다는 것도 씁쓸합니다. 피해 금액만 놓고 보면 엄청난 액수가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런 범죄는 돈의 크기만으로 볼 문제는 아닌 것 같아요. 신랑 신부와 가족에게는 평생 한 번뿐일 수도 있는 소중한 날인데, 그 자리에서 이런 일을 당했다는 사실 자체가 상당히 불쾌하고 찝찝하게 남을 수 있으니까요.

 

더 놀라운 건 경찰 설명에 따르면 피해자 대부분이 이전에도 여러 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었다는 부분입니다. 결국 한 피해자의 신고를 계기로 수사가 시작됐고 범행이 밝혀졌다고 하는데요. 그냥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넘어갔다면 비슷한 일이 계속됐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런 사건을 보면 결혼식장 축의금 접수 방식도 조금 더 안전하게 바뀔 필요가 있어 보여요. 사람이 몰릴수록 봉투와 현금을 바로 정리하고, 접수대를 가능하면 여러 사람이 함께 지키는 등의 대비가 필요하겠습니다. 무엇보다 하객이 많은 틈을 타 자연스럽게 섞여드는 사람을 현실적으로 모두 구별하기 어렵다는 게 문제겠죠.

 

경찰에서도 축의금 접수대에서 수상한 행동을 발견하면 즉시 112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고 합니다. 축하와 신뢰가 오가는 결혼식장까지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참 씁쓸한 사건입니다.

댓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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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오병
    범죄입니다. 처벌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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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범철#FJtX
    진짜 이제 살다살다 별의별 일들이 다 있네요 너무나 당황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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