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산 달걀을 800억 원어치나 사들여 국민 혈세를 낭비했다는 주장이 나왔는데, 실제 내용을 보니 어이가 없네요. 이재명 대통령은 브라질산 달걀 수입에 들어간 총비용이 약 16억 원이라고 직접 설명하며, 정상회담을 위해 브라질에 특혜를 주려고 거액을 썼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달걀 공급이 부족해지자 새로운 수입선을 확보하기 위해 시험적으로 물량을 들여온 것인데, 이걸 800억 원을 낭비한 것처럼 몰아간다면 국민들이 사실을 제대로 알 수 있도록 바로잡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올여름에는 국내 달걀 가격이 오르고 공급까지 부족해졌다고 합니다. 기존에 수입하던 아시아 국가와 미국에서도 필요한 물량을 충분히 확보하기 어려워지자 정부가 브라질이라는 새로운 수입처를 찾아 시험 수입을 진행한 거죠.
예전에도 조류인플루엔자 등으로 달걀 공급이 부족해지고 가격이 급등하면서 수입 달걀 문제가 불거진 적이 있습니다. 달걀은 가정에서 자주 먹는 기본 식재료이고 음식점과 식품업계에서도 널리 사용하는 만큼 가격이 오르면 국민 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작지 않아요.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해외 물량을 확보하는 건 단순히 싼 달걀을 사 오는 문제가 아니라 시장에 공급할 수 있는 선택지를 늘리는 일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런 정책적 배경은 쏙 빼놓고 거액을 낭비했다는 주장만 퍼뜨리면, 국민들은 정부가 실제로 무엇을 했는지 제대로 판단하기 어려워집니다.
국민이 알아야 할 것은 자극적으로 부풀린 숫자가 아니라 실제로 무슨 일이 있었는지에 대한 정확한 사실입니다. 이번처럼 수입 규모와 비용을 둘러싼 주장이 나왔을 때는 대통령이든 야당이든 누구든 자료와 근거로 이야기해야 합니다. 정치적 공격을 위해 사실을 왜곡하는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허위정보를 만들고 퍼뜨리는 행위에 대한 사회적 경계도 더욱 분명해졌으면 합니다.
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