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한때 ‘한달살기’와 ‘제주살이’ 열풍으로 외지인 수요가 몰렸던 제주 주택시장이 최근 심각한 침체를 겪고 있다는 내용이다. 2026년 7월 말 제주 미분양 주택은 3303가구로 사상 처음 3000가구를 넘어섰고, 이 중 준공 후에도 팔리지 않은 주택이 2364가구로 전체의 71.6%를 차지했다. 특히 관광지와 세컨드하우스 수요를 기대해 공급된 읍·면 지역에 미분양이 집중됐다. 반면 제주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약 2613만원으로 서울 다음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외지인의 주택 매입은 크게 감소했다. 일부 아파트는 공매에 넘어가거나 수억원씩 할인분양을 하는 사례도 나타났고, 한달살기 수요 감소로 전월세 거래량 역시 줄어들고 있다.

이 기사를 보면 제주 주택시장의 문제는 단순히 수요가 줄었다는 것보다 과거의 높은 외지인 수요를 전제로 공급과 가격이 지나치게 높아졌다는 점에 있다고 생각한다. 관광객이 많고 한달살기 인기가 높다고 해서 실제로 주택을 구매하려는 사람이 그만큼 많아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이미 지어진 집의 71.6%가 준공 후 미분양이라는 점은 현재 가격과 공급량이 실제 주택 수요와 상당히 어긋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앞으로는 과거의 제주 열풍을 기준으로 주택을 공급하기보다는 실제 거주자와 임대수요를 고려해 가격과 공급을 조정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