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독감(인플루엔자)과 코로나19 환자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면서 방역당국과 의료계에 비상벨이 울렸습니다. 질병관리청의 감염병 표본감시 통계에 따르면, 병원급 의료기관 내 독감 입원환자는 8월 둘째 주(33주) 78명에서 9월 첫째 주(36주) 300명으로 약 3.8배 급증했습니다. 같은 기간 코로나19 입원환자 역시 57명에서 193명으로 약 3.4배 늘어나는 등 두 감염병의 확산세가 매우 가파릅니다.
특히 36주 차 기준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환자 분율은 25.3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6.6명에 비해 엄청나게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예년보다 이른 시기부터 독감 유행이 시작됨에 따라 질병청은 2025~2026절기 유행주의보를 작년보다 한 달 이상 앞당겨 지난 11일 자로 전격 발령했습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오는 21일로 예정된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일정을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조기 시행하거나 조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백신 수급 상황과 전문가 자문을 거쳐 최종 일정이 확정될 예정입니다. 의료계 전문가들은 일반 감기와 독감이 증상 면에서 차이가 있으나, 3일 이상 고열이 지속되거나 호흡곤란·가슴 통증 등이 나타날 경우 즉시 병원을 찾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아울러 소아 등 고위험군은 유행주의보 기간 동안 검사 없이도 의사 판단에 따라 항바이러스제 건강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으므로 진료를 지체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변덕스러운 날씨와 감염병이 사회를 덮치고 있네요. 다들 조심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