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말을 꼭 그렇게까지 해야 했을까요
이번 방송 보면서 말 한마디가 사람한테 얼마나 오래 남을 수 있는지 다시 생각하게 됐습니다.
김소연 씨는 과거 전남편의 폭력으로 이혼했고, 방송에서 당시 장기 파열까지 겪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런 상처가 있었다는 걸 현재 연인인 정일대 씨도 알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그런 상황에서 정일대 씨가 다툼 중 "왜 맞았는지 알겠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일대 씨는 해당 발언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미러링하려는 의도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상처를 알고 있다면 더 조심했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연인끼리 싸우다 보면 순간적으로 심한 말을 할 수도 있다고 하지만, 상대가 가장 아파했던 일을 정확히 알고 있는 상태에서 그 부분을 건드리는 건 차원이 다른 문제라고 느껴집니다.
실제로 김소연 씨는 이 일로 정신과 치료를 시작했다고 방송에서 털어놨습니다.
저도 주변에서 부부싸움이나 연인 사이 다툼 이야기를 들어보면 결국 오래 남는 건 싸움의 내용보다 그때 들었던 말인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때는 화가 나서 한 말이라고 해도 나중에는 계속 생각나고
'나를 정말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나?' 하는 의심까지 생기니까요.
돈 문제까지 겹치면서 갈등이 더 커졌습니다
이번 방송에서는 폭언 문제만 나온 것도 아니었습니다.
김소연 씨는 정일대 씨에게 빚이 있고 모아둔 돈이 없으며 데이트 비용도 자신이 대부분 부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카드값을 두고 약 4시간 동안 갈등이 이어졌고, 김소연 씨가 당시 대화를 녹음하기 시작한 이유도 공개됐습니다.
여기에 자녀와 2세 계획까지 엇갈리면서 두 사람 사이의 문제가 한두 가지가 아니라는 점이 드러났습니다.
연애에서 가장 중요한 건 결국 안전한 대화 아닐까요
서로 생각이 다를 수는 있습니다.
돈을 쓰는 방식도 다를 수 있고
아이를 생각하는 방식도 다를 수 있고
싸우는 방식도 다를 수 있죠.
그런데 상대방이 이미 크게 다쳤던 경험이나 콤플렉스를 알고 있다면 그 부분만큼은 건드리지 않는 게 기본적인 배려라고 생각합니다.
방송 말미 두 사람은 고민 끝에 관계를 이어가기로 했고, 정일대 씨도 자신의 말에 대해 돌아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래서 더 지켜봐야 할 부분도 결국 말이 아니라 행동인 것 같습니다.
사과한 뒤 같은 상처를 다시 건드리지 않는 것, 서로의 경계를 인정하는 것.
연애를 계속할지 말지는 두 사람이 결정할 일이겠지만, 적어도 상대방이 과거에 어떤 상처를 겪었는지 알고 있다면 그 상처를 싸움의 무기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은 연인 사이에서 아무리 화가 나도 절대 꺼내서는 안 되는 말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