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예나가 방송에서 어린 시절 소아암을 앓았던 사실을 직접 이야기했는데, 밝고 장난기 많은 평소 모습만 봐왔던 터라 더 놀랍고 마음이 먹먹했습니다. 무려 4살 때였고, 본인 표현으로는 생사를 오갔을 정도로 많이 아팠다고 하네요. 병원에서도 가망이 잘 보이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하니 어린아이였던 최예나도, 그 곁을 지켜야 했던 부모님도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냈을지 짐작하기 어렵습니다.
부모님께 집과 차를 선물했다는 이야기가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단순히 큰 선물을 했다는 것보다, 어린 시절 자신을 살리기 위해 애써준 부모님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던 게 아닐까 싶어요. 물론 돈이나 선물이 가족의 사랑을 대신할 수는 없겠지만, 자신을 위해 헌신했던 부모님께 직접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는 점은 따뜻하게 느껴졌습니다.
연예인의 밝은 모습만 보다 보면 그 사람이 어떤 시간을 지나 지금의 자리에 왔는지는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최예나 역시 방송에서는 해맑고 장난스러운 모습을 많이 보여주지만, 아주 어린 시절 큰 병을 이겨내고 지금까지 건강하게 활동해왔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조금 다르게 보이기도 합니다.
어린 나이에 힘든 투병을 겪었지만 부모님의 사랑과 치료를 통해 건강을 되찾았다는 사실이 무엇보다 다행이고, 앞으로도 지금처럼 밝은 모습으로 오래 활동했으면 좋겠습니다. 부모님께도 그동안 정말 고생 많으셨다는 말을 전하고 싶을 정도로 가족 이야기가 참 뭉클하게 다가오네요.
소아암은 성인의 암과 달리 주로 백혈병, 림프종, 뇌종양 등 혈액암이나 신체 내부 조직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을 의미합니다. 성인 암이 생활 습관이나 환경적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 반면, 소아암은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최예나 씨가 4~5살 무렵 진단받아 생사를 오갔다고 밝힌 질환은 대표적 소아 혈액암 중 하나인 ‘소아 림프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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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프종의 특징: 인체의 면역 체계를 담당하는 림프구 세포가 악성으로 변해 증식하는 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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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증상: 통증이 없는 목이나 겨드랑이, 사타구니의 멍울, 원인 불명의 발열, 야간 발한, 체중 감소 등이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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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병 과정의 고통: 소아의 경우 항암 치료나 독한 약물 치료를 견뎌내는 과정 자체가 성인보다 훨씬 고통스럽고 힘든 과정을 동반합니다.
방송에서 최예나 씨는 어린 나이였음에도 당시의 고통과 가족들의 슬픔이 생생히 기억난다고 전했습니다.
당시 병원에서는 "살기 힘들 수도 있다"는 절망적인 이야기를 들었지만, 부모님은 딸의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매일 새벽마다 김밥을 팔며 포기하지 않고 치료에 전념하셨다고 합니다.
특히 투병 당시를 떠올리며 "내가 아파서 주위의 부모님과 가족들이 무너지고 속상해하는 모습을 보면서 '다 내가 잘못해서 그런가' 하는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어린아이에게 병마보다 더 무거운 마음의 짐이 눌려있었던 셈입니다.
기적적으로 암을 완치하고 건강하게 자라난 최예나 씨는, 아이돌로 데뷔해 번 돈으로 부모님께 집과 차를 선물하며 당시에 진 빚과 은혜를 조금이나마 갚아나가고 있다는 훈훈한 이야기로 감동을 안겼습니다.
늘 환하게 웃는 모습으로 보는 사람까지 기분 좋게 만들던 최예나 씨의 단단함이 어디서 나왔는지 비로소 알 것 같았습니다. 죽음의 문턱을 넘어서고 완치라는 기적을 써 내려간 배경에는, 끝까지 딸을 포기하지 않은 부모님의 숭고한 사랑과 최예나 씨 본인의 엄청난 생명력이 존재했습니다.
소아암은 환아 본인의 육체적 고통도 크지만, 병간호와 막대한 병원비로 인해 온 가족의 일상이 무너지고 마음의 병을 얻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가 아파서 미안하다"며 자책했던 어린 최예나 씨의 고백처럼, 지금 이 순간에도 소아암 병동에서 힘들게 싸우고 있을 수많은 어린이들과 그 곁을 지키는 가족들의 마음이 떠올랐습니다.
투병을 이겨내고 누군가에게 희망의 아이콘이 된 최예나 씨의 고백이 현재 소아암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환아와 부모님들에게 "우리도 이겨낼 수 있다"는 따뜻한 위로와 용기로 닿기를 바랍니다. 더불어 우리 사회가 소아암 환아들의 치료와 완치 후 사회 복귀를 보듬어줄 수 있는 의료 지원과 관심에 더욱 힘을 보태야겠다고 느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