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대목이 사라졌다 20년 떡집 사장님이 밝힌 명절의 민낯

추석을 일주일 앞둔 어느 아침 경기도 수원 못골시장 풍경이 예사롭지 않았어요

20년 넘게 떡집을 운영해온 상인은 세월이 참 고약하게 흘렀다고 말했어요

떡은 하루만 지나도 상품성을 잃는데 저녁까지 안 팔리면 헐값에라도 넘겨야 하는 현실이 반복되고 있다는 거예요

이 짧은 한마디가 요즘 전국 전통시장 상인들의 마음을 대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요

 

 

송편 찾는 손님이 사라졌다 명절 대목 옛말 된 사연

과거 추석이면 가정마다 송편을 미리 주문해두는 게 당연한 풍경이었어요

떡집 앞은 이른 아침부터 줄이 늘어섰고 명절 하루 전까지도 손이 모자랄 정도였어요

그런데 지금은 떡을 찾는 손님 자체가 눈에 띄게 줄었다는 게 상인들 공통된 이야기예요

수원 못골시장의 한 떡집 상인은 기자에게 이렇게 되물었다고 해요 기자님 집은 차례 지내세요 추석이라고 대목 보는 것도 이제 옛말이죠

이 질문 하나에 명절 풍속이 바뀌고 있다는 사실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요

 

 

추석 대목이 사라졌다 20년 떡집 사장님이 밝힌 명절의 민낯

 

정오가 다 되도록 손도 안 탄 도라지 고사리 광주리

취재진이 오전 6시부터 시장을 둘러봤을 때 상인들은 이미 좌판을 벌이고 하루를 시작한 상태였어요

하지만 정오가 가까워져도 도라지와 고사리 같은 제수용 나물 그리고 햇밤은 광주리에 가득 담긴 채 그대로였어요

오가는 손님이 뜸한 시간 상인들은 흙도라지 껍질을 손질하며 연신 한숨을 내쉬었다고 해요

오후 2시 30분쯤 되자 오전보다는 사람이 늘었지만 예전처럼 양손 가득 장바구니를 든 모습은 좀처럼 찾기 어려웠어요

상인들이 조금 더 사가면 싸게 해주겠다며 붙잡아봐도 대부분 손님은 필요한 만큼만 사고 발길을 돌렸다고 해요

이 장면은 경기 지역 한 매체가 같은 날 같은 시장을 취재한 기사에서도 거의 동일하게 확인됐어요

 

 

 

전 부치던 손 멈췄다 대목이라는 말 실감 안 나요

친정어머니 대를 이어 전을 부쳐 판매해온 40대 상인도 비슷한 심경을 전했어요

예전에는 명절을 앞두고 하루 종일 전을 부쳐도 손님이 줄을 설 정도였다고 해요

요즘은 명절 분위기만 살짝 내려고 조금씩 사가는 손님이 대부분이라 대목이라는 말이 실감 나지 않는다는 거예요

이 같은 증언은 비단 수원만의 이야기가 아니었어요

경남 사천 삼천포용궁수산시장을 취재한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곳에서도 상인 상당수가 마진도 못 내고 장사를 접는 분위기라고 토로했어요

전체 점포 가운데 약 20% 정도가 이미 문을 닫은 것으로 추정된다는 상인의 전언도 있었어요

 

 

추석 대목이 사라졌다 20년 떡집 사장님이 밝힌 명절의 민낯

 

 

할인해도 안 팔린다 한돈 한우 앞다리살 반값에도 시큰둥

정육점 풍경도 크게 다르지 않았어요

수원 못골시장에서는 추석을 맞아 한돈과 한우 등을 평소보다 15%에서 30%가량 할인해 판매하고 있었어요

평소 600그램에 1만원대였던 한돈 앞다리살은 8천원대까지 내려갔고 2만원대였던 국거리용 한우 양지치마살 300그램도 1만원 초반대에 판매되고 있었어요

온라인 쇼핑몰 최저가보다도 저렴한 가격을 내걸었지만 명절이라고 평소보다 많은 양을 사가는 손님은 좀처럼 보이지 않았다고 해요

이 흐름은 전국 단위 물가 조사에서도 그대로 확인돼요

한 경제매체가 파이낸셜뉴스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을 보면 올해 한우 등심과 안심 가격은 지난해보다 각각 7.6% 13.7%올랐고 배와 애호박 가격도 각각 19.2%36.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어요

가격은 오르는데 지갑은 안 열리는 이중고가 시장 상인들을 더 힘들게 하고 있는 셈이에요

 

추석 대목이 사라졌다 20년 떡집 사장님이 밝힌 명절의 민낯

 

 

차례상 비용 30만원 넘었다 그런데 손님은 작년 절반

한국물가정보가 발표한 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4인 가족 기준 추석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 기준 30만 2500원 대형마트 기준 39만 7700원으로 집계됐어요

지난해보다 각각 1.2% 1.6% 오른 수준이에요

전통시장 차례상 비용은 2022년 처음 30만원대에 진입한 뒤 2023년 30만 9000원 2024년 30만 2500원을 기록했다가 지난해 29만 9000원으로 잠시 낮아졌는데 올해 다시 30만원대로 올라섰다고 해요

흥미로운 건 조사기관마다 결과가 조금씩 다르다는 점이에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전국 22개 지역 전통시장과 대형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는 추석 1주 전 기준 차례상 비용이 19만 6630원으로 오히려 지난해보다 1.5%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어요

과일류와 수산물 임산물 공급이 늘면서 가격이 각각 7.2% 4.9% 8.4% 떨어진 영향이 컸다고 해요

같은 명절 같은 나라 안에서도 어떤 품목을 어떤 기준으로 조사하느냐에 따라 체감 물가가 이렇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운 대목이에요

다만 상인들이 현장에서 체감하는 손님 발길은 통계보다 훨씬 냉정했어요

한 경제매체 취재에서 서울 경동시장 상인은 물가 부담 탓에 손님이 작년 절반 수준이라고 토로하기도 했어요

 

 

추석 대목이 사라졌다 20년 떡집 사장님이 밝힌 명절의 민낯

 

 

정부가 지갑 열어줬다 온누리상품권 최대 2만원 돌려받는 법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정부도 팔을 걷어붙였어요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전국 300개 전통시장에서 국산 농축산물과 수산물 구매액의 최대 30%를 1인당 2만원 한도로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하는 행사를 진행했어요

구매금액이 3만 4000원 이상 6만 7000원 미만이면 1만원 6만 7000원 이상이면 2만원을 돌려받는 구조예요

농식품부 장관이 직접 서울 신영시장을 찾아 현장을 점검했다는 보도도 나왔는데 올해는 수산물 환급행사와 일정을 맞추고 모바일 대기 시스템까지 새로 도입해 소비자 편의를 높였다고 해요

정부는 이와 별도로 9월 3일부터 30일까지 1930억원 규모의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도 함께 추진하고 있고 성수품 공급량도 역대 최대 수준인 18만 3000톤에서 18만 5000톤 수준까지 확대했다고 밝혔어요

한우 한돈 닭고기는 자조금 재원을 활용한 별도 할인 행사도 이어지고 있다고 해요

다만 이런 환급과 할인 혜택이 실제 명절 체감 물가를 낮추는 데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부분이에요

한 소비자학과 명예교수는 관련 인터뷰에서 최근 몇 년간 물가가 높은 상승세를 이어오면서 할인을 해도 소비자가 느끼는 체감 효과는 크지 않은 수준이라고 짚기도 했어요

 

 

차례 지내는 집 열에 세 집도 안 된다 급변하는 명절 풍속도

전통시장이 한산해진 근본 원인을 짚어보면 결국 차례 문화 자체의 변화와 맞닿아 있어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올해 추석을 앞두고 실시한 조사를 보면 이번 추석에 차례상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답한 가구는 27.3%에 그쳤어요

지난해 40.4%와 비교하면 1년 만에 13% 넘게 줄어든 수치예요

차례를 지내는 가구 중에서도 절반이 넘는 50.9%가 전통 예법에 맞춘 간소화를 택했다고 답했어요

설 명절을 기준으로 한 다른 조사에서는 더 극적인 변화가 나타나기도 했어요

설 명절 농식품 소비를 다룬 한 보도에 따르면 차례를 포기한 가구 비율이 63.9%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해요

차례를 지내는 가정에서도 응답자의 84.5%가 과거보다 방식이 간소화됐다고 답했고 그 이유로는 음식량 감소가 38.8% 품목 수 축소가 36% 일부 음식 구매가 9.7%로 나타났어요

10년 단위로 놓고 보면 변화 폭은 더 크게 느껴져요

한 매체 보도를 보면 2016년에는 차례상을 준비하겠다는 가구가 74.4%에 달했는데 지난해 기준으로는 40.4%까지 떨어졌다고 해요

10년 사이 34% 가까이 줄어든 셈이에요

 

 

1인 가구 절반은 집에서 쉰다 이동하지 않는 명절의 등장

명절 문화 변화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 중 하나는 1인 가구의 선택이에요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조사에서 집에서 휴식 및 여가 생활을 명절 연휴 계획으로 꼽은 응답은 전체 34.9%로 본가나 친인척 방문 다음으로 높게 나타났어요

특히 1인 가구만 놓고 보면 이 비율이 52.8%로 절반을 넘었다고 해요

국가데이터처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1인 가구는 804만 5000가구로 전체 가구의 36.1%에 달한다고 하니 이들의 선택이 명절 소비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결코 작지 않다는 걸 짐작할 수 있어요

경북 경주에 사는 한 60대 주민은 한 매체 인터뷰에서 예전처럼 자녀들이 모두 고향에 모이기는 쉽지 않다며 차례는 간단히 지내더라도 영상통화로 안부를 나누고 명절 이후 따로 시간을 맞춰 만나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고 전했어요

이어 몸은 편해졌지만 명절이 조금 조용해진 느낌도 있다고 덧붙였다고 해요

또 다른 조사에서는 20대에서 40대 성인 남녀 625명 가운데 58.1%가 이번 추석에 차례를 지내지 않는다고 답했고 35.8%는 추석이 오히려 스트레스라고 응답하기도 했어요

가족주의에서 개인주의로의 가치관 변화 1인 가구 증가로 인한 물리적 거리 확대 전통적인 성 역할에 대한 재인식 등이 복합적으로 맞물린 결과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에요

 

 

전 부치는 대신 클릭 한 번 명절 간편식 시장의 반란

직접 장을 봐서 음식을 만드는 대신 완제품을 구매하는 흐름도 뚜렷해지고 있어요

한 경제매체 보도에 따르면 검색창에 필요한 음식을 입력하는 것으로 명절 준비를 대신할 수 있게 된 환경이 이런 변화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해요

전과 나물 갈비부터 차례상 세트까지 온라인에서 주문할 수 없는 게 없을 정도라는 거예요

유통업계 움직임도 이를 뒷받침해요

한 매체가 전한 내용을 보면 이마트 피코크의 간편 차례상은 2024년 추석 기준 전년 대비 31%나 늘었고 명절 간편식 시장은 매 명절마다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다고 해요

떡갈비와 LA갈비 전 등이 대표적인 인기 품목으로 꼽혔어요

간편식 시장은 대형마트와 편의점으로 성격이 나뉘는 양상도 보여요

대형마트와 백화점에서는 가족 상차림 전체 또는 일부를 대신하는 전과 갈비 나물 수산물 위주 상품이 팔리고 편의점에서는 1인분으로 명절 기분을 낼 수 있는 도시락과 소포장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해요

실제로 명절 연휴 도시락 매출 가운데 대학가와 원룸촌 오피스텔 등 1인 가구 밀집 지역 비중이 60.5%에 달했다는 조사 결과도 있었어요

명절 간편식이 이제는 단순히 혼자 먹는 한 끼를 넘어 가족 상차림을 보완하는 상품으로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예요

 

 

추석 대목이 사라졌다 20년 떡집 사장님이 밝힌 명절의 민낯

 

 

과일 한 상자 대신 낱개로 달라진 명절 장보기 습관

미나리광시장에서 만난 청과물 상인의 이야기도 이런 흐름을 뒷받침해요

매년 추석이면 제수용 과일을 묶음으로 구성해 매대에 내놨던 이 상인은 올해는 아예 묶음 상품을 준비하지 않았다고 해요

차례를 지내는 가정이 줄어든 데다 과일을 사더라도 예전처럼 한 상자씩 구매하는 손님이 많지 않아서 낱개 판매에 집중하기로 했다는 설명이에요

이런 소비 패턴 변화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올해 추석 성수기 과일류 구매 행태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확인돼요

조사에 따르면 과일류는 주로 추석 2일에서 4일 전 사이에 집중적으로 구매되는 것으로 나타났고 차례를 지내는 가구 중 50.9%가 전통 예법에 맞춘 간소화를 선택했다고 해요

소포장과 소용량을 선호하는 흐름은 비단 과일에만 국한되지 않아요

설 명절 소비를 다룬 한 보도에서는 명절 장바구니가 특정 시기에 집중되는 특수형 소비에서 벗어나 일상 소비 패턴과 점점 닮아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어요

반조리 완제품 확대와 소포장 선호가 뚜렷해지고 있고 명절 이후 6일에서 10일 사이가 오히려 재구매가 몰리는 골든타임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흥미로운 분석도 있었어요

명절이라고 한꺼번에 많이 사두기보다 필요한 만큼만 그때그때 사는 합리적 소비 패턴이 자리 잡고 있다는 뜻으로 읽혀요

 

 

주차난에 가격 경쟁력까지 흔들리는 전통시장의 기초체력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나 온라인 쇼핑에 밀리는 이유가 단순히 소비 트렌드 변화 때문만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와요

한 지역매체 취재를 종합하면 수원지역 전통시장 22곳 가운데 채소와 과일류 42개 품목의 59.5%인 25개 품목이 오히려 대형마트보다 비싼 것으로 조사됐어요

가격 경쟁력이라는 전통시장의 오랜 강점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는 이야기예요

주차 문제도 고질적이에요

수원지역 전통시장 22곳 가운데 연중 상시로 최대 2시간 주차가 허용되는 곳은 영동 화서 미나리광시장 등 단 3곳뿐이고 못골 지동 매산 역전시장 등 4곳은 명절 등 특정 기간에만 제한적으로 주차가 가능하다고 해요

폭염 대비 쿨링포그를 운영하는 시장도 못골 구매탄 화서시장 등 3곳에 그친다는 점도 방문객이 발길을 돌리는 요인 중 하나로 꼽혔어요

전문가들은 일회성 지원을 넘어 마케팅과 인프라 개선을 통해 관광객을 유치하는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어요

단순히 명절 며칠 반짝 환급 행사를 하는 것만으로는 전통시장의 구조적인 경쟁력 약화를 되돌리기 어렵다는 지적이에요

 

 

추석 대목이 사라졌다 20년 떡집 사장님이 밝힌 명절의 민낯

 

 

바다도 예전 같지 않다 어획 부진이 겹친 수산시장의 이중고

수산물을 다루는 전통시장은 소비 패턴 변화에 더해 자연조건 악화라는 또 다른 악재까지 겹쳤어요

삼천포용궁수산시장을 취재한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곳 상인들은 삼천포는 바다에서 고기가 잘 잡혀야 돈이 돌고 시장에도 사람이 오는데 최근 어업이 잘 안 되고 있다고 토로했어요

특히 최근 전어 어획량이 눈에 띄게 줄었다는 증언도 있었어요

차례 문화 변화로 장보기 수요 자체가 줄어드는 가운데 어획 부진까지 겹치면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셈이에요

그럼에도 직접 눈으로 보고 손으로 골라 살 수 있는 신선한 수산물과 오랜 신뢰 관계는 여전히 사람들이 전통시장을 찾는 이유로 꼽히고 있다는 점은 그나마 희망적인 대목이에요

정부가 수산물에 대해서도 국산과 원양산 구매액의 최대 30%를 1인당 2만원 한도로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하는 행사를 농축산물과 기간을 맞춰 함께 진행한 것도 이런 수산시장의 어려움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돼요

 

 

대목은 사라져도 시장은 살아있다 청년몰과 디지털 전환의 몸부림

전통시장이 마냥 손 놓고 있는 것만은 아니에요

전국 여러 전통시장에서는 청년 상인을 유치한 청년몰을 조성하거나 온라인 배달 플랫폼과 연계해 젊은 소비층을 끌어들이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어요

명절 시즌에 맞춰 전통시장 상품을 온라인으로 주문하고 새벽 배송이나 당일 배송으로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한 지역도 늘고 있는 추세예요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전통시장 장보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명절 선물세트를 미리 예약 주문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기도 해요

이런 변화가 아직 대형 유통업체나 이커머스만큼의 파급력을 갖추진 못했지만 명절 대목이 사라진 자리를 메우기 위한 상인들과 지자체의 절박한 노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예요

 

 

명절이 짧아졌다 당일치기로 바뀐 귀성길 풍경

명절을 보내는 방식 자체도 예전과 크게 달라지고 있어요

한 매체 보도를 보면 맞벌이 부부나 자녀가 있는 가정을 중심으로 긴 연휴 전체를 고향에서 보내기보다 당일치기로 짧게 다녀오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해요

고속도로 정체 역시 예전만 못하다는 분석도 있어요

명절을 이동과 준비로 분주한 날이 아니라 휴식과 재충전을 위한 연휴로 인식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시각이에요

제사용품이나 차례상 재료를 온라인이나 애플리케이션으로 주문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명절 준비에 들이는 물리적 시간과 노동 자체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에요

명절 문화가 의무에서 선택으로 바뀌고 있다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근본적인 변화가 진행 중이라는 이야기예요

 

 

앞으로 명절 대목은 다시 돌아올까 제 나름의 전망

지금까지 살펴본 여러 조사와 현장 취재를 종합해보면 전통시장의 명절 대목이 예전 수준으로 돌아가기는 쉽지 않아 보여요

차례를 지내는 가구 비율이 몇 년 사이 급격히 줄어든 흐름은 단기적인 경기 문제가 아니라 가족 구조와 가치관 자체의 변화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이에요

1인 가구 비율이 이미 전체 가구의 1/3을 넘어섰고 맞벌이 가정과 개인주의적 명절 인식이 더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전통 방식의 명절 대목은 앞으로도 계속 축소될 가능성이 커 보여요

다만 완전히 비관적으로만 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정부의 온누리상품권 환급이나 성수품 할인 같은 단기 대책은 분명 한계가 있지만 전통시장이 가진 신선함과 신뢰라는 본질적인 강점 자체는 여전히 유효해요

수산물 시장 상인의 말처럼 직접 보고 고를 수 있다는 경험은 온라인이 쉽게 대체하기 어려운 가치예요

관건은 주차난 해소나 가격 경쟁력 확보 같은 기초체력을 얼마나 빠르게 개선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봐요

명절 하루이틀 반짝 열리는 환급 행사보다는 전통시장이 평소에도 꾸준히 찾고 싶은 공간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에 공감이 가는 이유예요

동시에 명절 간편식이나 소포장 상품처럼 달라진 소비 패턴에 맞춘 상품 구성으로 전통시장이 스스로 변화한다면 대목의 형태는 달라지더라도 시장 자체의 생명력은 이어갈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봐요

결국 옛날식 대목은 다시 오기 어렵더라도 시대에 맞는 새로운 방식의 활기는 얼마든지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게 이 글을 정리하며 가지게 된 개인적인 생각이에요

댓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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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덩이
    자영업이 너무 안 좋아서 걱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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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보균#qpzj
    이제 예전 같은 명절느낌은 안날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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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후니#1eYt
    명절분위기가 없어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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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orisu#CkrB
    점점 갈수록 명절이 전처럼 중요?하지않아지는것같다는거는 정말 동감이에요 사회가 많이 변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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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수
    정말 이제 명절분위기가많이 바뀐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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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영숙#aMXi
    추석 명절 추세가 바뀌고 있다보니 예전과 달리 시장을 찾는 손님들도 없고 어쩔 수 없는 현상이긴 하지만 안타깝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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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바람
    온누리 아니면 딱히 재래시장 갈 이유는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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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하수#4m61
    대목은 없어졌죠 온라인이 대세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