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밀착' 가속…고위급 교류·친선 활동 잇달아

김성남 국제비서 방중·中 중앙당교 대표단 방북

북한 김성남, 중국 공식 방문 평양 출발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성남 노동당 국제비서를 단장으로 하는 노동당 대표단이 중국을 공식 방문하기 위해 전날 평양을 출발했다고 4일 보도했다. 2026.11.4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북한과 중국의 관계가 밀착하면서 양국 간 고위급 교류와 친선 활동이 눈에 띄게 확대되고 있다.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인 김성남 국제 비서를 단장으로 하는 당 대표단은 3일 중국 방문을 위해 평양을 출발, 베이징에 도착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4일 보도했다.

쑨하이옌 부부장을 비롯한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대외연락부 간부들과 리룡남 주중북한대사가 베이징에서 대표단을 맞이했다.

대표단의 방중은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의 초청에 따른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지만, 방중 기간과 일정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김 비서의 방중 소식은 전날 교도통신을 통해 먼저 알려졌다.

교도통신은 김 비서의 방중 목적에 대해 중국공산당과의 관계 강화를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김 비서는 2024년 3월 중국을 방문해 왕이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과 만났던 인물이다.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최근 중국 단둥 방문과 지난해 9월 '중국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전승절) 80주년' 열병식 참석에도 동행했다.

아울러 셰춘타오 부교장을 단장으로 하는 중국공산당 중앙당학교(중앙당교) 대표단이 2일부터 평양에 머무르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주창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가 전날 평양의사당에서 셰춘타오 부교장을 비롯한 대표단과 면담했다. 리영식 노동당 중앙간부학교 교장과 원경호 당 중앙위원회 부부장, 왕야쥔 주북한 중국대사가 동석했다.

대표단은 만수대언덕의 김일성·김정일 동상을 찾아 꽃다발을 진정했다.

또 노동당 중앙간부학교를 참관하고 주체사상탑, 당 창건 사적관을 둘러봤으며 중국인민지원군 전사들을 기리는 평양 우의탑에 헌화했다.

중국 중앙당학교 대표단, 만수대 동상 참배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셰춘타오 중국공산당 중앙당학교 부교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이 지난 2일 평양 만수대언덕의 김일성·김정일 동상을 참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2026.11.3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북중 관영매체 간 교류도 예정됐다.

박광철 부사장을 단장으로 하는 조선중앙통신사 대표단이 제7차 세계 미디어 정상회의(World Media Summit)에 참가하기 위해 3일 중국으로 향했다고 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세계 미디어 정상회의는 중국 관영매체 신화통신 주도로 출범한 국제 미디어 행사로, 이달 5∼9일 베이징에서 열린다.

북중관계는 작년 9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방중, 올해 6월 시진핑 국가주석의 답방 등과 맞물려 복원을 넘어 '전략적 관계'로 발전했다.

최근 신의주와 단둥을 잇는 신압록강대교 개통과 김 위원장의 단둥 방문으로 경제 밀착 의지를 드러낸 데 이어 당 차원의 우호 관계 강화와 사상적 유대까지 공고히 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br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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