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범, 수필집 '아날로그 감방생활' 출간…"멈춤의 기록 담아"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수필집 '아날로그 감방생활'을 출간했다.

박근혜 정부 시절 이른바 '국정농단' 사건으로 2016년 11월 구속된 이후부터 2021년 9월 만기 출소할 때까지 총 1천791일간 두 차례 수감 생활을 하며 쓴 54편의 글을 엮은 책이다. 안 전 수석은 2019년 3월 구속기간 만료로 석방됐다가 2020년 2월 다시 수감됐다.

수필집에는 구치소에서 보낸 일상과 그곳에서 떠올린 기억, 구치소 안에서 바라본 바깥세상에 관한 생각들을 담았다.

저자는 1일 책 도입부에서 "2016년 11월 3일 나는 예고 없이 멈췄다. 스스로 택한 멈춤이 아니라 강제로 주어진 정지의 시간이었다. 그곳에서 나는 태어나 처음으로 '멈춤'이라는 시간을 살았다"며 "이 책은 멈춤의 기록이다. 사건의 해명도, 정치적 발언도 아니다. 멈추었을 때 비로소 보이는 것들을 책에 담았다"고 소개했다. 경제학자인 안 전 수석은 성균관대 교수로 재직하다 2012년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고, 같은 해 치러진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 캠프에서 활동하며 경제·복지 정책과 공약 수립을 총괄했다.

2014년 박근혜 정부 청와대 경제수석에 임명됐고 이후 정책조정수석을 지냈으며, 2016년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돼 4년간 복역했다.

현재는 정책평가연구원(PERI) 원장으로 정책플랫폼 개발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수필집 '아날로그 감방생활'
[안종범 전 수석 제공]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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