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찮아서? NO...배춧값 내려도 "포장김치 사 먹는다" 이유가

매출 늘고 소용량 제품 급성장

국산 프리미엄 수요도 증가세

김장철을 앞두고 김치를 직접 담그는 대신 포장김치를 사 먹는 소비자가 늘었다. 주원료인 배추 가격은 지난해보다 내렸지만 새우젓 등 부재료 가격이 올라 전체 김장비용 부담이 여전한 데 따른 것이다. 여기에 최근 불거진 중국산 배추의 안전성 논란까지 겹치면서 국산 원료를 사용하는 국내 포장김치와 프리미엄 김치 수요가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1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배추(상품) 소매가격은 포기당 5557원으로 전년보다 10.3% 낮았다. 반면 새우젓은 1㎏당 2만269원으로 32.5% 올랐다. 멸치액젓도 1㎏당 6268원으로 3% 상승했다.

이와 동시에 포장김치의 판매는 늘었다. 컬리의 올해 3분기(7~9월) 포장김치 거래액은 전년 동기보다 35% 증가했다. 이 중 100g~1㎏ 소용량 제품 거래액은 39% 늘었다. 대형마트도 비슷하다. 롯데마트의 올해 1~9월 포장김치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약 5% 증가했다. 이마트의 같은 기간 1㎏ 이하 소용량 포장김치 매출은 6.6% 늘었다. 프리미엄 김치 시장도 주목받는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이 지난달 선보인 '조선호텔 겉절이 김치'는 일반 홈쇼핑이나 대형마트 제품보다 가격이 약 3배 비싸지만 목표 판매량을 20% 초과하며 준비한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 현대백화점은 이달부터 판매하는 전남 신안 박성춘 장인의 천일염과 충남 아산 김정배 장인의 새우젓을 투입한 '명인김치'에 기대를 건다.

이는 지난 8월 확산한 중국발 배추 논란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당시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시 일부 농장에서 배추의 신선도 유지를 위해 포름알데히드를 살포하는 영상이 공개돼 파장이 일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통관단계에서 중국산 배추 15건과 배추김치 124건을 검사한 결과 포름알데히드는 검출되지 않았고 국내에 수입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지만 원산지를 따지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국산 포장김치에 관심이 쏠린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실제 국내 주요 김치 제조업체들은 주원료 대부분을 국산에서 조달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aT가 올해 7월 발간한 김치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업체의 국산 원료 사용비중은 △배추 99.97% △마늘 94.07% △고춧가루 69.79% 등이다. 포장김치 시장의 성장은 김장 포기 가구의 증가와도 맞물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2025년 소비자 김장 의향 및 주요 채소류 공급 전망'에 따르면 '김치를 직접 담그겠다'는 가구의 비율은 62.3%로 전년보다 2.2%포인트(P) 하락했다. 반면 '포장김치를 구매하겠다'는 비율은 32.5%로 3.0%P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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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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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물빛#wLmR
    2026.10.2005:53
    김장 안 해도 할 일이 너무 많아..
  • KRH8S9EQ#bs4D
    2026.10.2007:16
    내손으로. 직접 한거 아니면 못믿는다 평생 사먹어 본적없다.
    • ~#cq4t
      2026.10.2007:26
      한국이 중국거 수입많이할텐데 한국에 안들어왓다는게 좀
  • 도라에몽신#eLYU
    2026.10.2006:40
    맨날 핑계ᆢ가격상승 구실만찾는것들
  • 숙이#zUHy
    2026.10.2009:00
    현정부들어서.도대채안오르것이없다.서민국민갈수록살기흼들다.물가큰일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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