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멘 앞바다 아덴만을 항해하던 유조선에 무장 세력이 승선하는 일이 발생했다.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는 17일(현지시각) 예멘 알무칼라 항구에서 남쪽으로 약 65해리(약 120㎞) 떨어진 해상에서 탄자니아 국적 유조선 아사나 호에 ‘허가받지 않은 인원'이 무단 승선했다고 밝혔다.
영국 해상보안업체 앰브리는 유조선에 소말리아 해적이 승선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 배에 무장 보안팀이 없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고 에이피(AP) 통신이 보도했다. 해상 교통 정보 사이트를 보면, 아사나호가 피랍 직후 대표적인 해적 거점인 소말리아 보사소 항구로 향하고 있었다.
조난 신호에 따라 한국 해군 함정이 지원을 향해 현장으로 향하고 있다고 앰브리는 설명했다. 이 한국 함정은 최근 아덴만 해역에 배치된 왕건함 등 청해부대 48진 소속 함정일 가능성이 있다. 청해부대는 2009년부터 아덴만 해역에서 우리 선박의 안전을 도모하고 국제 해상 안전을 위한 연합 해군사 임무를 수행해 온 우리 해군의 해외 파병 부대다.
최근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재개된 뒤 홍해와 아덴만에서 소말리아 해적의 활동이 늘고 있다.
채윤태 기자 cha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