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휴일 맞추고 인재 잡는다…도요타, 반세기 근무체계 수술

도요타자동차 매장 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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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이도연 특파원 =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반세기 넘게 유지돼 온 공휴일 근무 체계를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요타자동차는 1970년대 초 도입한 이른바 '도요타 캘린더'에 따라 골든위크와 연말연시에는 연휴 사이의 일반 평일까지 휴무로 지정해 긴 연휴를 확보하는 대신 그 밖의 상당수 공휴일에는 정상 근무하는 방식을 시행해왔다.

하지만 도요타 캘린더를 변경, 앞으로는 연휴 사이의 평일에도 직원을 근무하게 하는 대신 일부 '월요일 공휴일'에 쉬게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요타가 도요타 캘린더를 유지해온 것은 공장이 가동 중일 때 하기 어려운 대규모 공사와 설비 교체·전환 작업을 장기 연휴에 집중하기 위해서였다. 생산직 등 일반 직원들이 쉬는 동안 설비 작업을 진행함으로써 생산라인 운영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었다.

그러나 맞벌이 가구가 늘어나면서 직원들 사이에서 이 같은 도요타 캘린더에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회사 측은 직원들이 일하기 쉬운 환경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근무 체계를 검토하고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근무체계 개편이 우수 인재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 신문은 부연했다.

도요타와 협력업체가 밀집한 아이치현 등 도카이 지역에서는 도요타의 독자적인 근무 일정이 널리 정착돼 있지만, 다른 지역 출신 인재를 채용할 때는 가족이나 친구와 공휴일을 함께 보내기 어렵다는 점 등이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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