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국 위기 넘긴 정읍 옹동우체국…주민 곁 '출장소'로 부활

정읍옹동우체국
[연합뉴스 자료사진]

(정읍=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폐국 위기에 몰렸던 전북 정읍시 옹동우체국이 주민들의 염원과 지자체의 적극적인 중재 노력 끝에 출장소 형태로 운영을 재개했다.

정읍시는 6일 옹동면 현지에서 이학수 시장과 구본준 전북지방우정청장,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읍우체국 옹동출장소 개국식을 열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1966년 문을 연 옹동우체국은 별정우체국으로서 그간 지역 주민들에게 금융 업무를 포함한 종합 공공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그러나 2024년 3월 피지정인(우체국장) 사망 후 승계 신청자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지정취소 및 폐국될 위기를 맞았다.

소식이 알려지자 고령의 주민 711명은 "공익 기능을 축소하지 말라"며 반대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반발했다.

사태 해결을 위해 정읍시는 전북지방우정청을 방문해 농촌 지역의 실정을 설명하고, 대체 공유재산 부지를 제공하는 등 다각적인 대안을 제시하며 선제 대응에 나섰다.

이러한 적극 행정은 지난달 국민권익위원회 주관의 조정 회의에서 3개 기관이 합의점을 찾는 계기가 됐다.

이에 따라 옹동우체국은 기존 기능을 유지한 채 옹동면 행정복지센터 부지로 자리를 옮겨 출장소로 새 출발하게 됐다.

이학수 시장은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소중한 시설을 지켜내 기쁘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따뜻한 시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sollens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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