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구 엄마 고마웠어요" 암 투병 강희선 성우, 별세…향년 66세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 봉미선 목소리를 연기한 성우 강희선씨가 별세했다. 향년 66세./사진='짱구는 못말려',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영상 캡처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 봉미선 목소리를 연기한 성우 강희선씨가 별세했다. 향년 66세.

4일 업계에 따르면 강씨는 이날 새벽 2시10분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서울성모병원에서 눈을 감았다.

고인은 2021년 대장암 진단을 받았고, 이후 암이 간으로 전이되면서 수십 차례 항암치료를 받아왔다. 그는 2024년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암 투병 중에도 목소리 연기를 놓지 않았던 일화를 공개했지만, 이듬해 병세 악화로 26년간 참여했던 '짱구는 못말려'에서 하차했다.

고인의 빈소는 이날 오전 9시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에 마련됐다. 유족으로는 아들 안은석씨와 딸 안지선씨가 있다.

고인은 만 18세 나이에 1979년 TBC 공채 성우로 데뷔했다. '짱구는 못말려' 봉미선, 외화 '에린 브로코비치'의 에린 브로코비치(줄리아 로버츠 분), '원초적 본능'의 캐서린 트라멜(샤론 스톤) 목소리를 연기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서울교통공사·인천교통공사의 지하철 안내방송 목소리로도 유명하다.

성우 강희선씨가  2018년 '제9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에서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하고 있다. /사진=머니투데이 DB고인은 2002년 KBS 성우연기대상 최우수외화연기상, 2005년 KBS 성우연기대상 대상을 받았으며, 2018년 대중문화예술상 국무총리 표창을 수훈했다.

연기뿐 아니라 성우계의 단체 운영과 권익 증진에도 힘썼다. 2013년 11월 KBS 성우극회 극회장 선거에서 당선해 2016년까지 3년간 KBS 성우극회 30대 극회장으로 활동했다. 별세 전까지 한국성우협회 제25~26대(법인 10~11대) 수석 부이사장직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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