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까지 5∼40㎜ 더 내릴 듯…모레 오후부터 다시 비 예보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1일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동화마을을 찾은 관광객이 우산을 들고 산책하고 있다. 2026.7.1 jihopark@yna.co.kr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도가 본격적인 장마철에 접어든 가운데 한라산에 최고 200㎜가 넘는 비가 쏟아지는 등 곳곳에 강풍과 함께 많은 비가 내렸다.
제주지방기상청은 1일 오전 11시를 기해 산지와 서귀포시 중산간·동부·남부·서부의 호우주의보를 모두 해제했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를 기해 제주시 중산간·동부·서부의 호우주의보가 해제됐으며, 산지·중산간·서귀포시 서부의 강풍주의보도 해제돼 현재는 해상의 풍랑주의보만 발효 중이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11시까지 한라산에는 진달래밭 245.5㎜, 한라산남벽 233.5㎜, 영실 197.5㎜, 윗세오름 183.5㎜, 사제비 174.5㎜, 성판악 168㎜ 등 최고 20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다.
산지 외 지역도 한남 141㎜, 색달 116.5㎜, 우도 114㎜, 표선 114㎜, 성산 106㎜, 서귀포 93.5㎜, 고산 69.5㎜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제주도에 강한 남서풍이 유입되면서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인 산지와 한라산 남쪽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고, 바람이 불어나가는 방향인 한라산 북쪽지역에는 상대적으로 적게 내리는 등 지역에 따라 강수량 차이를 보였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강풍에 이날 오전 7시 56분께 서귀포시 1100도로에서는 나무가 꺾여 도로를 막는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대원들이 안전조치하기도 했다.
기상청은 제주도 부근 해상에 위치한 정체전선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이날 늦은 밤까지 한라산 남쪽 지역을 중심으로 가끔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5∼40㎜다.
제주에는 이후 3일 오후부터 제주도부근 해상에 위치한 정체전선과 정체전선 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다시 비가 내릴 전망이다. 3일 예상 강수량은 5∼40㎜며, 4일 이후 예상 강수량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기상청은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도로가 미끄럽고 가시거리가 급격히 짧아지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올해 제주도의 장마철은 전날인 6월 30일 시작됐다.
올해 제주 장마 시작은 각종 기상기록의 기준이 되는 1973년 이후 역대 3번째로 늦었다. 제주에서 장마 시작이 가장 늦었던 해는 1982년(7월 5일), 2번째로 늦었던 해는 2021년(7월 3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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