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기뻤으면' 무릎 꿇고 포효→김해 마침내 이겼다... 전남 잡고 창단 첫 프로 승리

창단 첫 승리에 기뻐하는 김해FC 선수단.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해FC 선수단이 팬들과 첫 승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프로축구 K리그2 '신생팀' 김해FC2008이 감격적인 프로 첫 승을 따냈다.

김해는 23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13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 원정 맞대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후반 27분 행운의 자책골과 탄탄한 수비 조직력을 앞세워 12경기 만에 프로 첫 승을 신고했고, 동시에 클린시트(무실점) 경기까지 해냈다.

이로써 김해는 1승 2무 9패(승점 5)를 기록하게 됐다. 아직 리그 최하위인 17위에 머물러 있으나, 16위 전남을 잡아내며 격차를 좁혔다. 최하위 탈출을 향한 희망도 커졌다. 현재 전남은 1승4무7패(승점 7)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 깊은 부진에 빠졌다고 해도 전남은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특히 원정 경기라는 점에서 이번 경기 역시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김해는 이를 뒤집었다. 승리를 알리는 종료 휘슬이 울리자 김해 선수단은 그라운드 위에서 강하게 포효했다.

김해의 외국인 공격수 마이사 폴은 무릎을 꿇고 두 팔을 들어 올리며 기쁨의 함성을 지르는 모습까지 중계화면에 잡혔다. 김해 선수단이 얼마나 승리를 간절히 원했는지 알 수 있는 장면이었다.

이날 경기는 손현준 감독의 병가로 인해 최명성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으로 팀을 이끌었다. 포메이션은 3-5-2였다. 이승재와 마이사 폴이 투톱으로 나섰고, 베카, 이준규, 성호영이 중원에 배치됐다. 양 측면에는 이유찬과 표건희가 섰다. 스리백은 최준영, 이래준, 이재율이 구성했고, 골문은 '캡틴' 최필수가 지켰다.

김해FC 선수단의 승리 세리머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전체적인 경기 분위기는 전남이 주도했다. 전체 슈팅에서 18대10으로 앞섰고, 유효슈팅 역시 전남이 9개로 더 많았다. 김해의 유효슈팅은 5개였다.

하지만 김해는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27분 표건희의 슈팅이 상대 수비진에 막혔지만, 흘러나온 공을 베카가 재차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 공이 전남 수비수 유지하의 몸에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전남 골키퍼 최봉진은 역동작에 걸려 어찌할 수 없었다.

좋은 흐름을 잡은 김해는 선 수비 후 역습 형태로 전남의 공세를 막아냈다. 후반 막판에는 설현진과 이슬찬을 투입하며 한 골 차 리드를 지키는 데 집중했다. 결국 김해가 역사적인 승점 3을 챙겼다. 이날 김해 골키퍼 최필수는 수차례 선방을 해내며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해FC 골키퍼 최필수.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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