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노동부 경기고용노동청에서는 김 장관의 중재 아래 삼성전자 노사간 자율교섭이 진행 중이다. 오후 4시 20분 시작된 교섭은 4시간을 향해가고 있다.
김 장관을 비롯한 양측은 회의장을 떠나지 않고 도시락을 시켜 먹으며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현재는 각자 마련된 회의장에서 중재안 등을 두고 내부 조율하는 과정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교섭은 정부의 공식적인 중재 절차가 아닌 만큼 정부가 강제적인 중재안 혹은 조정안을 내지는 않는다. 정부는 강제 조정절차인 긴급조정권을 발동하기 보다 노사 간 대화를 통해 파업 전 최대한 협상 타결을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2차 사후조정이 양측이 팽팽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기보다는 몇가지 안에서 합의에 도달하지 못해 불성립된만큼 김 장관의 적극적인 중재와 설득으로 막판 극적 담판을 이끌어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 장관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희망은 절망 속에 피는 꽃", "끝나야 끝난다" 등의 글을 올리며 중재 의지를 내비쳤다.
노조는 오는 21일 파업을 강행한다는 입장이어서 정부의 이번 중재 자리가 파업 전 협상 타결을 이끌어낼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로 보여진다.
이 자리에서 극적으로 노사 간 합의에 이르면 노조는 조합원 투표를 통해 합의안 수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합의안이 수용될 경우 협상은 최종 타결되지만 부결되면 협상 결렬과 함께 총파업이 진행될 전망이다. 조합원 투표에 다소 시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잠정합의에 이를 경우 조합원 투표를 위해 파업일을 유예할 가능성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