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설, 발차기 모두 받아치겠다" 지소연 선발, 北 내고향전 라인업 공개... 운명의 AWCL 4강 [수원 현장]

수원FC 위민 주장 지소연. /사진=뉴시스

결승행 티켓의 마지막 주인공을 가릴 맞대결의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 안방에서 설욕을 노리는 수원FC 위민(대한민국)과 내고향여자축구단(북한)이 정예 멤버를 가동해 정면충돌한다.

박길영 감독이 이끄는 수원FC 위민은 20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준결승 단판 승부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수원FC 위민은 최전방에 하루히와 밀레니냐를 배치해 내고향의 골문을 조준한다. 중원에는 핵심 선수들이 대거 포진했다. 주장 지소연을 필두로 아야카, 권은솜, 윤수정이 배치된다. 포백 수비라인은 이유진, 서예진, 김혜리, 한다인이 구축하며 골키퍼 장갑은 김경희가 낀다.

이에 맞서는 내고향은 스리톱을 가동한다. 주장 김경영과 함께 최금옥, 김혜영을 전방에 배치하고 미드필더진에는 김성옥, 박예경, 안복영이 이름을 올렸다. 리명금, 리유정, 조국화, 리국향이 포백 라인을 구성한다. 최후방 골문은 박주경 골키퍼가 지킨다.

내고향여자축구단 주장 김경영이 훈련 중 미소짓고 있다. /사진=뉴시스내고향여자축구단이 수원FC 위민과 경기 전 훈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경기에 앞서 리유일 내고향 감독은 전날 공식 기자회견에서 남북 공동응원단 관련 질문에 "오로지 경기를 치르기 위해 왔다. 응원단 문제는 감독과 선수들이 생각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은 뒤 "질문 하나만 더 받겠다"고 말한 바 있다.

주장 김경영 또한 팀 분위기에 대해 "부모 형제의 믿음에 화답하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는 각오를 다졌다.

이에 박길영 수원FC 위민 감독과 지소연은 "개의치 않고 우리만의 축구로 강력하게 대응해 안방에서 승리하겠다"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특히 지소연은 북한 팀 특유의 강한 신경전에 대해 "상대가 욕을 하면 같이 욕을 하고, 발로 차면 같이 차겠다"며 한 치의 물러섬 없는 승부를 예고했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은 아시아 최강 자리를 두고 결승전에서 일본의 명문 도쿄 베르디 벨레자와 격돌한다. 도쿄는 앞서 열린 4강 첫 경기에서 호주의 멜버른 시티FC를 3-1로 제압하고 결승에 선착해 이번 대결 승자를 기다리고 있다.

수원FC 위민 선수단이 내고향여자축구단과 경기 전 훈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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