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벅스의 ‘탱크데이’ 마케팅에 대한 사회적 비난 여론이 커지는 가운데 이번 주말 열리는 서울재즈페스티벌이 스타벅스 부스 운영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서울재즈페스티벌은 20일 공식 에스엔에스(SNS)를 통해 “오는 22~2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제18회 서울재즈페스티벌 2026’에서 스타벅스 부스를 운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공지에는 구체적인 취소 사유가 명시되지 않았다. 다만 업계 안팎에서는 최근 스타벅스가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에 진행한 텀블러 프로모션으로 거센 비판을 받은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스타벅스는 지난 18일 텀블러 제품 관련 행사를 알리며 ‘탱크데이’와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를 사용했다. 이를 두고 온라인에서는 5·18 당시 계엄군 투입과 1987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시킨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논란이 커지자 스타벅스 코리아 대표이사가 해임됐고,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도 공식 사과했다. 미국 스타벅스 본사에서도 사과문을 발표했다.
서울재즈페스티벌은 국내 대표 야외 음악 축제 가운데 하나로, 올해는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 동안 열린다. 스타벅스는 애초 현장 부스에서 방문객 대상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이번 결정으로 관련 행사는 모두 취소됐다.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