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청소년성문화센터협의회(한성협)와 한국오가논은 청소년 성문화 동아리 ‘세이플루언서’ 4기의 전국 네트워킹 행사 ‘세이 커넥트(SAY Connect)’를 성황리에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세이 커넥트는 16일 서울가족플라자 다목적홀에서 전국 청소년 81명과 지도자 25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아이스브레이킹 프로그램 세이 퀘스트(SAY QUEST)를 시작으로 ‘청소년 성지식 도전! 골든벨’과 ‘안 친해질 수가 없는 명랑운동회’ 등이 이어졌다.
특히 ‘청소년 성지식 도전! 골든벨’은 약 150개의 문제은행을 사전 제공해 참가 전부터 성건강 지식을 익히도록 유도했다. 명랑운동회는 순위를 가르는 경쟁 대신 모든 참여자가 협력하는 공동체 몸 활동으로 진행했다.
청소년들이 자발적으로 사회적 목소리를 내는 활동도 돋보였다. 행사장 한편에는 최근 광주에서 발생한 10대 여성 살해 사건을 애도하는 부스가 운영됐다.
부스를 기획하고 운영한 변서은 청소년은 “전국 청소년이 모일 수 있는 자리가 많지 않은데, 비슷한 지향을 가지고 모일 수 있어서 감사했다”라며 “청소년이 직접 당사자성을 가지고 말하는 공론의 장이 마련되어서 좋았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명화 한성협 상임대표는 “광주 사건에 대해 스스로 성명서를 쓰고 목소리를 내는 청소년들을 보며 깊은 울림을 느꼈다”라며 “청소년들의 작은 목소리를 우리 사회가 결코 허투루 넘기지 않기를 바라며, 이제는 어른들과 사회가 이들의 용기에 응답해 누구나 안녕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소은 한국오가논 대표는 “완벽하지 않아도 스스로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해보는 경험이 쌓일 때, 청소년이 자신과 타인을 존중하는 건강한 관계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폭넓은 교류 경험을 통해 세이플루언서가 청소년들이 서로 공감하고 지지하는 안전한 기반으로 자리 잡고 더욱 풍성한 활동으로 이어져 우리 사회에 긍정적이고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 가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세이플루언서는 SAY(Sexuality About the Youth)와 인플루언서(influencer)를 결합한 이름처럼, 청소년이 직접 참여하고 실천하는 성문화 동아리 프로그램이다. 2023년부터 한성협과 한국오가논이 공동 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한성협과 한국오가논은 세이플루언서 4기 동아리 활동을 2026년 하반기까지 이어가며, 장애·학교 밖·도서 산간지역·자립시설 등 성교육 사각지대 청소년을 대상으로 맞춤형 찾아가는 성교육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