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탑승 가자구호선박 나포…지난해 이어 두번째

한국인 활동가 동현이 탑승한 키리아코스 엑스호. 출처 팔레스타인 해방을 위한 항해 한국본부

한국인 활동가가 탑승한 가자구호선단 선박이 이스라엘군에 나포됐다. 지난해에 이어 가자구호선단에 참여한 한국인 활동가가 이스라엘군에 나포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로이터 통신 보도를 보면, ‘글로벌 수무드 함대’는 18일(현지시각) 이스라엘군의 나포 작전으로 가자지구로 향하던 선단의 전체 54척 중 10척이 차단됐고, 23척과 연락이 두절됐다고 밝혔다. 스페인, 이탈리아, 그리스 등지에서 출발한 선박들은 지난 14일 튀르키예에서 집결해 가자지구로 항해를 시작했고, 5일만인 이날 이스라엘군 선박에 나포되기 시작했다. 39개국에서 모인 426명의 활동가들이 이번 항해에 함께했다.

글로벌 수무드 함대 쪽의 선박 추적 사이트를 보면 한국인 활동가 동현(34·김동현)이 탑승한 ‘키리아코스 엑스’(Kyriakos X)호가 이날 오전(한국시각 오후 5시27분)에 가자지구에서 251해리(465㎞) 떨어진 선상에서 나포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가 소속된 ‘팔레스타인 해방을 위한 항해 한국본부'는 “동현이 탑승한 선박이 나포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동현은 지난 8일 그리스 이에라페트라에서 출발했다. 선박의 이름은 반전 평화 운동과 팔레스타인 연대 활동을 했던 그리스 무정부주의 활동가 키리아코스 시미트리스(Kyriakos Xymitiris, 1987~2024)에서 따왔다.

지난 15일 키리아코스 엑스호 탑승 중인 동현. 출처 팔레스타인 해방을 위한 항해 한국본부

지난해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가자구호선단에 참여한 활동가 해초도 한국계 미국인 활동가 승준과 함께 지난 2일부터 이탈리아 시라쿠사에서 ‘리나 나블시’호를 타고 선단에서 함께 항해하는 중으로, 나포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가자구호선단은 이스라엘에 의해 봉쇄된 가자지구에 구호물자를 전달하는 국제 팔레스타인 연대 활동이다.

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

조회 179 스크랩 0 공유 0
댓글 0
댓글 정렬 옵션 선택
댓글이 없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