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4월 소매판매 0.5%↑…고유가에 증가세 둔화

미 플로리다주 슈퍼마켓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고유가 여파로 미국의 소매판매 증가세가 4월 들어 크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4월 미국의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5% 증가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증가율은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했지만, 3월(1.6%)과 대비해 크게 둔화했다.

미·이란 전쟁 여파에 따른 휘발윳값 상승으로 주유소 판매가 전월 대비 2.8% 증가한 가운데 차량 및 차량부품 판매점(-0.4%), 가구 판매점(-2.0%), 의류 및 의류 액세서리점(-1.5%), 백화점(-3.2%) 판매가 감소했다.

휘발윳값 상승으로 여윳돈이 줄어든 미국 가계가 다른 영역에 대한 씀씀이를 줄인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이다.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6% 상승한 점을 고려하면 4월 실질 소매판매는 사실상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월간 소매 판매는 전체 소비 중 상품 판매 실적을 주로 집계하는 속보치 통계로, 미국 경제의 중추인 소비의 변화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여겨진다.

월가 전문가들은 미·이란 전쟁에 따른 유가 급등이 미국 가계의 소비를 제약해 경기 둔화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해왔다.

pan@yna.co.kr

조회 23 스크랩 0 공유 0
댓글 0
댓글 정렬 옵션 선택
댓글이 없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