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원미술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춘천=연합뉴스) 강태현 기자 = 강원 춘천 이상원미술관은 오는 11월 8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과 협력해 기획전시 '도구와 경쟁자-살아있는 존재 증명법'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상원미술관은 한국 현대미술의 흐름을 형성해온 작가 26명의 회화, 조각, 사진, 영상 등 28점의 엄선된 소장품을 한자리에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과 미술은행이 추진하는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 사업의 하나로 진행한다.
이상원미술관은 사립미술관의 현장성이 반영된 기획과 공공 미술 자산의 결합으로 지역민들에게 수준 높은 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전시는 인공지능(AI) 기술이 창조적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는 현 상황 속에서 예술의 본질적 가치를 묻는다.
전시의 제목 '도구와 경쟁자'는 새로운 기술 매체를 예술적 도구로 수용할 것인지, 혹은 예술가를 대체할 경쟁자로 대치할 것인지에 대한 태도를 함축한다.
부제인 '살아있는 존재 증명법'은 모든 것이 자동화되는 세상 속에서도 재정립되어야 할 인간의 생명력과 창작의 고유성을 재확인하려는 시도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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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과정 다루기-경험과 감각으로 빚어낸 인적(人的) 기록'은 AI의 데이터 연산과 가장 극명하게 대비되는 인간의 활동 그 자체에 주목한다.
작가가 직접 겪은 일상의 경험과 예민하게 깨어있는 감각을 아날로그적 기법으로 치환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2부 '자각하는 인간-성찰하는 의식과 관계의 확장'에서는 자신의 본질을 묻고 삶의 의미를 고민하는 인간 특유의 '자기반성'에 대해 다룬다.
이어 3부 '도구와 경쟁자-매체와의 역동적인 공존'에서는 새로운 기술 매체를 대하는 예술가들의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대응을 조망한다.
전시 기간 관람객이 직접 아날로그적 흔적을 남기며 예술적 과정에 동참하는 특별 프로그램이 상시 운영된다.
참여자가 자신을 표현하는 단어를 선택하고 전시장 내 마련된 공간에서 그 단어들을 실로 연결해 이미지를 구현하는 방식이다.
참여자들의 흔적이 모여 하나의 공동체적 풍경을 이루는 과정을 통해 '몸으로 함께 그리는 드로잉'의 가치와 인간적 공감의 미학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taet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