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FC는 오는 7일 오전 10시30분(한국시간) 멕시코 톨루카의 에스타디오 네메시오 디에스에서 톨루카(멕시코)와 '2026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준결승 2차전 원정에 나선다.
가장 큰 변수는 '지옥' 같은 고도다. 결전지인 에스타디오 네메시오 디에스는 해발 2670m에 위치해 '엘 인피에르노(지옥)'라는 별칭으로 악명이 높다. 실제로 톨루카는 올 시즌 안방에서 치른 17경기에서 단 1패(11승 5무)만을 허용하며 '원정 무덤'의 위용을 뽐내고 있다.
이를 잘 아는 마크 도스 산토스 LAFC 감독도 손흥민의 체력 안배에 나섰다. 지난 3일 샌디에이고FC와의 정규리그 원정에서 손흥민을 선발 명단에서 과감히 제외했다. 후반 15분에야 그라운드를 밟은 손흥민은 기어이 추격골을 어시스트하며 팀의 극적인 2-2 무승부에 기여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등 세계적인 무대를 평정했던 손흥민이라도 멕시코의 고산 지대는 결코 쉽지않다. 지난달 해발 2130m에서 열렸던 크루스 아술과의 대회 8강 2차전 당시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볼 터치 24회, 슈팅 1개에 그치며 고전했다. 당시 동료들의 패스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한 데다 고지대 여파로 특유의 폭발적인 스피드마저 실종되며 전반적으로 무거운 몸놀림을 보였다.
다행히 손흥민은 월드컵 실전 무대보다 약 560m나 더 높은 곳에서 미리 풀타임을 소화하며 확실한 예방주사를 맞았다. 결국 대표팀의 핵심인 손흥민이 고지대 환경에 얼마나 잘 적응하느냐가 이번 월드컵 성적을 좌우할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이제 시선은 다시 톨루카전으로 향한다. 앞서 LAFC는 지난달 30일 홈 1차전에서 손흥민의 2도움 맹활약에 힘입어 2-1로 승리하며 기선제압했다. 올 시즌 공식전 16경기 출전 2골 15도움으로 절정의 감각을 과시 중인 손흥민은 약 한 달 만에 득점포 가동을 벼른다.
도스 산토스 감독은 "톨루카 원정이 얼마나 힘든 곳인지 잘 알고 있다"면서도 "우리는 온전히 실력으로 여기까지 왔다. 내일 밤이 특별한 기억으로 남길 바라며 반드시 결승 무대에 오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