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휴전연장 요청 안해…합의 전망 긍정적으로 봐"(종합)

"생산적 대화 계속되고 있어…다음 회담 장소, 파키스탄 될듯"

트럼프의 '세금 감면' 성과 홍보…"평균 환급액, 전년대비 11% 늘어"

케롤라인 레빗 대변인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백악관은 15일(현지시간) 이란과의 종전 논의가 생산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휴전 연장을 요청한 바 없다고 밝혔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오늘 아침 우리가 휴전 연장을 공식 요청했다는 잘못된 보도가 몇 건 있었는데 현재로선 사실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여전히 협상과 회담에 매우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화들은 생산적이며 현재도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7일 2주간의 휴전에 합의해 오는 21일 휴전이 종료된다.

양측이 종전 협상 시간을 더 확보하기 위해 휴전을 2주 더 연장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앞서 잇달아 나왔다.

레빗 대변인은 "대면 회담 가능성에 대한 보도도 봤는데, 그런 논의가 진행 중이지만 공식 발표가 있을 때까지 아무것도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우리는 합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이란으로선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를 수용하는 것이 분명히 최선의 이익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레빗 대변인은 다음 대면 회담 장소에 대해 "아마 지난번과 같은 장소(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지난 7일 '2주 휴전'에 합의한 미국과 이란은 11일 이슬라마바드에서 20시간 이상 1차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백악관 브리핑 나온 베선트 재무장관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레빗 대변인은 "파키스탄은 이번 협상에서 유일한 중재자"라며 "이 협상을 성사시키기 위한 그들의 우정과 노력에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도움을 주는 국가들이 많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파키스탄을 통해 소통을 계속 간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현재도 그런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레빗 대변인은 이란전에 따른 유가 상승과 관련해 "세계 최대의 테러 지원국이 핵무기를 확보하지 못하게 막는다는 미국의 장기적 전략적 목표를 위한 단기적인 차질일 뿐"이라며 "대이란 작전과 진행 중인 협상이 마무리되고 호르무즈 해협이 재개방되는 즉시 휘발유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는 세금 신고 마감일을 맞아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켈리 레플러 중소기업청장이 함께했다.

백악관은 별도 보도자료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근로자 가족 세금 감면법' 덕분에 수백만 명의 성실한 미국 국민이 이번 세금 신고 기간에 더 많은 환급금을 받고 세금 부담을 덜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세금 신고 기간 평균 환급액은 약 3천400달러로, 이는 전년 대비 11%, 최근 4년 평균 대비 19% 증가한 수준이라고 백악관은 설명했다.

베선트 장관은 전체 납세자의 45%인 5천300만명이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감세 조치 중 하나를 적용받았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팁 소득 비과세로 600만명 이상이 평균 7천100달러를, 초과근무 수당 비과세로 2천500만명 이상이 평균 3천100달러를 각각 공제받았다고 설명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를 방문, 원탁회의를 주재하고 세금 감면 관련 연설을 할 예정이다. 17일에는 애리조나주 피닉스를 찾아 청년 보수 단체인 '터닝포인트 USA' 행사에서 연설한다.

레빗 대변인은 16일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하는 개선문(Triumphal Arch) 건설 계획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선문은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 포토맥강에 위치한 인공섬인 컬럼비아섬 메모리얼 서클 부지에 건립될 예정이다. 건국 250주년을 기념해 높이 250피트(약 76m) 규모로 조성된다.

y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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