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중동 사태 여파로 두바이공항의 운영이 제한되면서 현지에 체류 중인 국내 관광객들의 귀국이 차질을 빚는 가운데 여행사들이 긴급 대체 항공편 확보에 나섰다.
4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는 두바이에 체류 중인 패키지 여행객들의 귀국 일정을 조정하며 순차 귀국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카이로는 공항이 정상 운영 중이어서 항공편 변경만으로 귀국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투어의 경우 다음날까지 카이로에 체류 중인 고객들이 모두 돌아올 것이라고 전했다.
중동 지역에 체류 중인 하나·모두투어 고객 540여명 가운데 두바이에 있는 고객은 240명가량이다.
이 중 하나투어 고객 40여명이 현지시간 이날 오전 4시 두바이에서 출발해 오후 대만 타이베이에 도착했다. 이들은 대만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5일 오후 대한항공편으로 인천에 귀국할 예정이다.
모두투어도 항공사와 협의해 현지시간 5일부터 출발하는 타이베이·하노이·광저우 등 경유 대체 항공편을 확보해 귀국 일정 조율에 나서고 있다.
현재 5일 입국 예정인 모두투어 고객은 50명 정도다.
5일 새벽 두바이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가는 에미레이트항공의 직항편이 예정대로 운항할지도 관건이다.
여행업계는 해당 항공편이 실제로 운항하면 귀국 작업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인천공항 홈페이지를 보면 두바이에서 출발하는 에미레이트항공과 대항한공의 항공편이 5일 오후 4시50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으로 나와 있다.
하지만 현지 공항 사정이 유동적이어서 항공편을 확보했더라도 운항이 취소되는 등 불확실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두바이 공항이 제한적으로 운영되면서 한 번에 많은 인원을 이동시키기 어려워 먼저 도착한 고객부터 순차적으로 귀국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변수가 많아 확답할 수는 없지만 오늘과 내일 상황을 봤을 때 며칠 내에 고객들이 다 귀국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영종도=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4일 인천국제공항에 에미레이트 항공 A-380 여객기가 계류하고 있다. 해당 여객기는 지난달 28일 오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인천공항에 도착해 1일 밤 승객을 태우고 두바이로 돌아갈 예정이었지만 중동 사태로 인해 항공편이 결항되며 인천공항에 계류하게 됐다. 2026.3.4 kjhpr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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