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8일분 비축유 확보…김민석 "경제 기반 튼튼, 정부 충분히 준비"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가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동 상황점검 관련 긴급 관계부처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6.03.03.

김민석 국무총리가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나흘이 지난 3일 "경제당국에서는 금융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필요한 안정화 조치를 취해달라"며 "우리 기업들의 애로 확인, 지원책 마련, 지원방법 안내 등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동 상황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국제경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고, 오늘 개장한 우리 금융 시장도 요동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우리 경제의 기반은 튼튼하고, 정부는 충분히 준비돼 있다. 국민 여러분께서는 차분하게 일상을 유지해주시기 바란다"며 "우리는 모든 관련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외교부와 국방부에 교민, 파병부대의 안전 확인을 지시했다. 단기 체류객에 대한 귀국 안내와 영사 지원, 만약을 대비한 수송대책도 당부했다.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에는 원유 운송과 선박·선원의 안전 대책 점검 등을 지시했다.

김 총리는 "지금은 정확한 정보가 중요한 시점이다. 경제에는 심리가 중요하다"며 "온라인으로 중심으로 불안 심리를 자극해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혹 이득을 보려 하는 가짜뉴스 배포행위에 대해선 형사고발뿐 아니라 엄정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시시각각의 상황 변화를 예의주시하면서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 발생 가능한 모든 시나리오를 상정하고 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평소와 다름없는 평온한 일상을 유지하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7.24%, 4.62% 하락했다. 국채 금리는 14bp(1bp=0.01%p)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6.4원 오른 1466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아시아 증시는 일본 닛케이, 호주, 중국 등 주요국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이형일 재경부 1차관은 "금융시장은 중동 사태의 영향으로 인해 위험회피심리, 외국인 중심의 차익실현 매도세 등으로 인해 주가가 하락하고 환율과 금리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현재 비축유가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정부 비축유는 7648만 배럴이다. 업계가 비축하고 있는 물량은 7383만배럴이다. 3개월 내에 추가 확보 가능한 물량은 3500만배럴로, 전체를 다 합치면 208일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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