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국립국제교육원 "대책 마련해 7월 시험부터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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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외국인의 한국어 사용 능력을 측정하는 '한국어능력시험(토픽·TOPIK)'의 답안이 중국인 등에게 사전에 유출된 것으로 파악돼 교육 당국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16일 교육부와 국립국제교육원에 따르면 지난 12일 국내에서 치러진 제105회 토픽에서 중국인 유학생 한명이 시험 문제의 답안이 적힌 것으로 추정되는 쪽지를 보다가 현장에서 감독관에게 적발됐다.
이 중국인 유학생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답안을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부정행위는 토픽이 국가별로 시차를 두고 치러지고 대륙별 문제가 비슷하다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105회 시험은 한국보다 미국, 유럽 등에서 먼저 치러졌다.
교육부와 국립국제교육원은 "토픽의 공정성 관리와 부정행위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고 해당 사안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향후 수사를 통해 부정행위자 추가 적발 및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가별 시차를 이용한 답안 유출을 원천 방지하기 위해 대륙별 시험지 간 유사성이 없도록 하는 등 공정성 강화 대책을 마련해 7월 시험부터 즉시 적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류 등의 영향으로 한국어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토픽 응시자는 꾸준히 늘고 있다.
2022년 36만명에서 2023년 42만명, 2024년 49만명으로 증가했고 작년에는 50만명을 처음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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