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은 정상’ 막말 논란 이병태 사과 “당시 난 자유주의자”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 중 한명으로 위촉된 이병태 전 카이스트 교수. 청와대 제공

대통령 직속 규제개혁위원회 부위원장에 위촉된 이병태 전 카이스트 교수가 과거 ‘막말 논란’에 대해 “진심 어린 이해와 용서를 구한다”고 밝혔다.

이 부위원장은 3일 페이스북을 통해 “저의 정제되지 않은 표현으로 인해 불편함이나 상처를 느끼셨던 모든 분께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이해와 용서를 구한다”고 했다.

그는 과거 소셜미디어를 통해 ‘친일은 당연하고 정상적인 것’이라고 주장했다가 극우 역사관 논란에 휩싸였고, 세월호 참사를 ‘불행한 교통사고’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된 바 있다. 또 최저임금 인상을 추진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을 겨냥해 ‘치매인가 정신분열증인가’라고 하기도 했다.

조국혁신당이 이 부위원장 위촉에 강한 유감을 표하며 인선 재고를 요청하고, 더불어민주당 안에서도 “유감이든 해명이든 어느 정도 입장 표명을 해야 하지 않느냐”는 불만이 나오자 사과에 나선 것이다.

이 부위원장은 “당시의 저는 공직이라는 무게를 염두에 두지 않은 채, 자유주의자 시각에서 오로지 나라가 바른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절박함에 매몰돼 있었다”며 “이해와 용서를 구한다”고 했다. 이어 “이제 공직자로서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낮은 자세로 경청하며, 우리 공동체 통합과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덧붙였다.

고한솔 기자 sol@hani.co.kr

조회 137 스크랩 0 공유 0
댓글 0
댓글 정렬 옵션 선택
댓글이 없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