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 장기화 가능성 중요…저가매수 시도는 성급"

이진우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코스피의 4%대 급락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코스피 시세가 보이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8.98포인트(1.26%) 하락한 6165.15에 개장해 거래를 이어가다 장중 4%대 급락에 '매도 사이드카' 발동됐다. 2026.03.03. myjs@newsis.com /사진=최진석이란 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섣불리 주식 저가 매수를 시도하기보다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3일 오후 2시41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02% 내린 5868.02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가 6000선 아래로 내려온 것은 4거래일 만이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표면적으로는 외부 변수(이란전쟁)로 인해 일시적으로 한국 증시가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전날 한국증시가 휴장했던 만큼 전날 소화하지 못한 영향을 일시에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한국 증시의 경우 올해 가장 많이 오른 시장인 만큼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폭이 크다"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한국 경제가 국제 유가 가격에 큰 영향을 받는 만큼 이번 이란 전쟁으로 인한 국제 유가 상승 장기화 여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센터장은 "이란 전쟁이 코스피 상승 추세를 꺾을지는 예단하기 어렵지만, 한국 증시 입장에서는 유가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전제 그 자체보다는 고유가가 수반된 이벤트들이 우리 증시에 부정적이었다"며 "유가 상승으로 인한 물가 압력이 들어올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센터장은 "유가 상승세가 단기간에 정리되면 괜찮겠지만 만약 장기화 조짐을 보인다면, 한국 증시의 조정이 길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성급하게 투자에 나서기보다는 상황을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센터장은 "투자자들은 급락했다고 바로 저가 매수를 하기보다는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며 "만약 시장에 진입한다면 나눠서 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또 주가가 많이 하락한 업종보다는 확실하게 실적이 좋은 업종에 접근해야 한다"며 "현재는 반도체나 AI(인공지능) 인프라가 안전한 업종"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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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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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nuckleballer#Ag72
    2026.03.0408:26
    장기화되면 미국 개박살난다. 미리 미리 미국발 충격 대비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