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중 갑자기 '퍽', 조수석 아내 사망…맞은편 '화물차' 때문

도로 주행 중이던 차량 앞유리에 미상의 물체가 충돌, 50대 탑승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뉴스1(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경기 안성시 금광면을 달리던 차 앞 유리에 미상의 물체가 충돌해 조수석 50대 탑승자가 숨진 사고가 반대 방향에서 달리던 화물차에 실린 적재물이 중앙분리대를 충격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4일 안성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2시25분쯤 안성시 금광면에서 "운전 중에 뭐가 날아와서 맞았다"는 112 신고가 들어왔다.

신고자 A씨는 사고 후 차량 조수석에 탑승해 있던 50대 배우자 B씨가 다친 것을 발견하고 10분가량 병원을 찾아 헤매다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에 이송됐으나 치료 중 사망했다. A씨는 "운전 중 갑자기 앞 유리가 파손됐고 조수석 B씨가 피를 흘리고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사고 차 블랙박스 확인 등 조사를 벌여 A씨 차가 중앙분리대에 있던 철제 방현망에 맞은 것을 파악했다. 방현망은 맞은편 차량 헤드라이트 불빛으로 인한 눈부심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설치하는 시설인데 사고 당시 도로쪽으로 틀어져 있었다.

당시 편도 4차선 도로에서 A씨 반대방향 차로를 달리던 화물차가 우회전했는데 이 과정에서 화물차에 적재된 대형 크레인이 중앙분리대에 설치된 철제 방현망을 충격했고 이에 방현망이 도로 쪽으로 꺾였다.

경찰 관계자는 "방현망이 중앙분리대에 설치된 채 회전하면서 조수석 탑승자에 큰 충격을 준 것으로 보인다"며 "사고를 낸 화물차 운전자 특정 등을 위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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