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할아버지에 '자궁내 임신' 충격 진단..."노벨상 받아야" 조롱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에서 심장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70대 남성이 시스템상 오류로 '자궁 내 초기 임신' 진단을 받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4일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최근 가슴 통증을 느껴 중국 우중시 한 병원에서 진료받았던 A씨(73)와 가족들은 온라인으로 검사 결과를 확인하던 중 '산부인과 도플러 초음파'라는 항목을 보고 깜짝 놀랐다.

초음파 검사 결과에는 '자궁 내 초기 임신'이라는 진단 결과와 함께 태아 성장이 멈출 가능성이 있다는 소견이 담겨 있었다.

해당 사실이 현지 SNS(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의학적 기적", "2026년 노벨 생리의학상 후보" 등 비꼬는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커지자 병원 측은 공식 입장을 내고 실수를 인정했다. 병원 측은 "검사 직후 A씨에게 전달된 종이 결과지는 정확했다"며 "하지만 데이터를 디지털화해 온라인 시스템에 올리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시스템상 기술적 결함과 담당 직원의 검토 소홀이 겹쳐 정보가 왜곡됐다"고 해명했다.

중국에서 이같은 황당한 오진 사례는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9월 위내시경 검사를 받은 73세 남성에게 '난자 채취' 시술 결과가 통보되는가 하면, 2023년 12월에는 쓰촨성에서 한 남성이 CT 촬영 후 '정상 자궁, 이상 없음'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현지 전문가들은 "반복되는 시스템적 실수가 의료계 전반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다"며 "진단 프로세스의 엄격한 관리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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