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유도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장면이 나왔어요. 경기 도중 중국 선수가 상대 일본 선수의 팔을 물었다가 실격패를 당한 거예요. 중계 화면에 이빨 자국까지 그대로 잡히면서 온라인에서도 계속 얘기가 나오고 있어요.
상황은 지난 1일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유도 70kg 8강전이었어요. 중국 국가대표 탕징은 일본 마에다 린과 맞잡기 싸움을 하면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었죠. 마에다가 굳히기에 들어가자 탕징이 빠져나오려다 마에다의 왼팔 손목 부근을 물었다고 해요. 두 선수가 엉킨 채 경기장 밖으로 밀려나가는 동안에도 팔을 놓지 않았고, 심판이 경기를 멈출 때까지 20초 넘게 물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어요.
결국 마에다가 굳히기를 풀고 일어나서 심판에게 팔을 보여줬어요. 심판진은 영상 판독으로 사실을 확인한 뒤 탕징에게 실격패를 선언했죠. 탕징은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악수만 하고 경기장을 떠났고, 인터뷰 요청에도 No라고만 답했다고 해요. 패자부활전으로 동메달에 도전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 경기에도 나오지 않았어요.
반대로 마에다는 이후 준결승과 결승을 모두 이기고 금메달을 땄어요. 통증이 있었지만 경기에 나서면서 잊을 수 있었다고 말했죠. 일본 매체들은 비신사적인 반칙이라며 비판했고, 스포츠호치는 탕징이 사과도 없이 나갔다고 보도했어요.
유도는 몸을 맞대고 하는 종목이라 순간적으로 감정이 올라올 수는 있을 것 같아요. 그래도 상대를 다치게 하는 행동은 어떤 상황에서도 선을 넘은 거라고 생각해요. 앞으로 중국 유도 측에서 따로 사과나 징계 같은 후속 조치가 나올지, 그리고 대회 측이 이런 행위에 대해 어떤 기준을 보여줄지 지켜볼 만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