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사브르 마지막 한 점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은 끝까지 결과를 알 수 없는 경기였어요. 한국이 일본을 45대44로 이겼고, 마지막 한 점은 오상욱이 44대44 상황에서 따냈어요. 하루 사이 여러 종목의 한일전 금메달 소식이 전해졌지만, 펜싱은 마지막 공격 하나가 승패를 가른 장면이라 더 많은 이야기를 남긴 것 같아요.

 

대표팀은 오상욱, 박상원, 도경동, 황희근으로 구성됐어요. 개최국 일본과 맞선 단체전에서 점수를 주고받다가 마지막 9바우트까지 승부가 이어졌죠. 한 선수가 뛰는 개인전과 달리 단체전은 주자가 바뀌는 사이에도 흐름을 이어가야 해요. 이날 결승에서 한국은 접전의 부담을 견디고 마지막 기회를 점수로 연결했어요. 기사에 따르면 여자 플뢰레 단체전은 앞서 일본에 한 점 차로 져 은메달을 얻었는데, 남자 사브르에서는 반대로 한 점 차 승리를 거뒀어요.

 

이번 금메달은 2014년 인천 대회부터 이어진 남자 사브르 단체전 4연패이기도 해요. 꾸준히 정상에 올랐다는 기록을 보면 한 번의 좋은 경기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어요. 선수 구성과 경기 환경이 달라져도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개인 기량뿐 아니라 팀 전술과 세대 간 경험이 함께 쌓여야 할 것 같아요.

 

오상욱은 이번 대회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모두 우승해 2회 연속 2관왕을 이뤘어요. 아시안게임 통산 금메달도 5개가 됐고, 한국 선수 최다 금메달 기록인 구본길의 6개에 한 개 차로 다가섰어요. 기록도 관심을 끌지만, 동점 상황에서 팀의 마지막 공격을 맡아 결과로 답한 점이 인상적이에요. 물론 결승의 한 점은 마지막 주자만이 아니라 앞선 선수들이 이어 온 점수 덕분이기도 하죠.

 

한 점 차 승부는 승리한 쪽에도 돌아볼 부분을 남겨요. 다음 대회에서는 상대의 전술 변화에 어떻게 대응할지, 대표팀의 선수층을 어떻게 이어갈지 지켜보면 좋겠어요. 이번 우승이 펜싱을 가끔 보는 사람에게도 단체전의 흐름과 선수들의 역할을 더 자세히 들여다보는 계기가 됐으면 해요.

남자 사브르 마지막 한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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