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장갑
최근에 KLPGA 점프투어 15차전에서 조이령 선수가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는 뉴스 기사를 읽었어요. 6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침묵을 깨고 마침내 정상에 올랐다는 소식을 접하니까 괜히 제 마음까지 다 뭉클해지고 뿌듯해지더라고요 ㅎㅎ 골프라는 종목이 워낙 멘탈 싸움이 치열하고 작은 차이로 승패가 갈리는 무서운 스포츠잖아요. 게다가 1라운드에서 선수권을 잡고 최종 라운드 연장전까지 치러서 얻어낸 결실이라 더 값지게 느껴졌습니다.
사실 선수 생활을 하면서 6년이라는 시간 동안 눈에 띄는 우승 타이틀이 없었다는 건 생각보다 훨씬 버티기 힘들었을 것 같아요. 옆에서 같이 시작했던 동기들이나 후배들이 먼저 치고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고생도 엄청 심했을 텐데요 ㅡㅡ 중간에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이 왜 없었겠어요. 그런데도 끝까지 클럽을 놓지 않고 묵묵히 연습장에서 땀을 흘렸기 때문에 이렇게 연장전 승부라는 극적인 순간에 웃을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싶네요.
특히 연장전에서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마침표를 찍은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연장전이라는 상황 자체가 주는 중압감이 엄청난데, 그걸 극복해 낸 걸 보면 확실히 그동안 쌓아온 내공과 노력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습니다 ㅋㅋ 이번 우승을 기점으로 조이령 선수가 목표로 하고 있는 KLPGA 정회원 승격이나 장기적인 해외 무대 진출에도 한층 더 탄력이 붙을 것 같아요. 승리의 경험이라는 게 한 번 물꼬가 트이면 선수에게 엄청난 자산이자 자신감이 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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