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이동경 선수가 한국 선수 최초로 K리그 두 시즌 연속 10-10 달성이라는 소식을 듣고 정말 감탄이 절로 나왔어요.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정승현 선수의 선제골을 돕고 직접 결승골까지 터뜨리며 팀의 2 대 1 승리를 혼자서 끌어냈더라고요. 올 시즌 28경기 만에 10-10을 채웠는데,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이어 두 시즌 연속으로 이런 미친 활약을 이어간다는 게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ㅎㅎ 예전에 FC서울의 몰리나 선수가 세웠던 기록을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달성한 거라 그 의미가 훨씬 남달라 보여요.
경기를 보면 울산 입장에서는 전반 초반부터 수비수 심상민 선수가 부상으로 교체 아웃되면서 다소 어수선하게 출발했거든요. 게다가 인천 이주용 선수의 코너킥 상황에서 선제 실점을 내줄 위기까지 맞이하며 흐름이 살짝 꼬이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팀이 흔들릴 때마다 해결사로 나선 게 바로 이동경 선수였네요 ㅋㅋ 전반전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후반전에 들어서자마자 완벽한 조력자 역할을 해내더니, 결승골까지 깔끔하게 집어넣으며 경기 자체를 본인의 무대로 만들어버렸어요.
사실 한 시즌에 10골 10도움을 기록하는 것 자체도 공격수로서 꾸준함과 결정력을 동시에 증명해야 해서 정말 어려운 일이잖아요 ㅡㅡ 그런데 두 시즌 연속으로 이런 성적을 낸다는 건 단순한 뽀록이 아니라 리그 정상급 기량을 완벽하게 유지하고 있다는 뜻이죠. 이동경 선수의 이런 미친 폼 덕분에 울산도 최근 4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며 리그 2위 자리를 견고하게 지켜낼 수 있었습니다. 선두 FC서울과의 승점 차이가 여전히 존재하긴 하지만, 이동경이라는 확실한 에이스가 버티고 있는 한 끝까지 추격의 끈을 놓지 않을 것 같아요.
이번 대기록은 이동경 선수 개인에게도 커리어의 중요한 이정표가 되겠지만, K리그 역사의 한 페이지를 새롭게 썼다는 점에서도 팬들에게 큰 즐거움을 준 경기였습니다. 부상 악재나 팀의 위기 속에서도 침착하게 해결사 본능을 발휘하는 모습을 보니 확실히 클라스가 다른 선수라는 게 입증된 셈이에요. 앞으로 남은 시즌 동안 이동경 선수가 또 어떤 기록들을 써 내려갈지, 그리고 울산의 우승 경쟁이 어떻게 전개될지 흥미진진하게 지켜보고 싶네요.